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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추천 책178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2021년, 제12회) 책소개 한국문학과 독자를 잇는 단단한 가교 역할을 하며 지금의 한국문학장을 생기롭게 만드는 젊은작가상이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작품을 써내고 있는 등단 십 년 이하의 작가들을 격려하고 독자에게는 무한한 가능성을 간직한 소설의 씨앗을 전달하는 매개가 되기 위해 제정된 젊은작가상은 지난해까지 모두 마흔일곱 명에 이르는 새로운 얼굴들을 소개하며 그 씨앗이 풍성한 열매를 맺는 과정 또한 독자와 함께해왔다. 해를 거듭할수록 젊은작가상을 향한 관심과 응원이 뜨거워지는 만큼 상이 지닌 무게를 깊이 헤아리게 되는 올해, 젊은작가상에 이름을 올린 수상 작가는 전하영 김멜라 김지연 김혜진 박서련 서이제 한정현이다. 일곱 명 모두 젊은작가상을 통해서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들로, 아직 충분히 조명되지.. 2021. 6. 23.
침이 고인다. (김애란 단편소설) 책소개 2005년 첫 소설집 를 발표, 반짝이는 상상력으로 단숨에 독자를 사로잡은 작가 김애란. 문단과 언론은 마치 기다렸다는 듯 그녀를 반겼다. 2년이 흘렀다. 다시 김애란의 새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그녀를 향한 또 다른 평가가 기대되는 시기이다. 그래서 그녀가 두 번째 단편집 로 돌아왔다. 문학평론가 차미령의 말을 빌리면 "두루 환영받은 첫 창작집 이후, 김애란 소설은 더 몸을 낮추고 더 낮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전작들의 공간적 배경이 되었던 편의점과 원룸 역시 세련된 일상과 거리가 먼 남루한 자리였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 여인숙('성탄특선')과 반지하 방('도도한 생활') 등이 새로운 소설들의 공간이 되었다. 아이러니한 제목들은 각 단편이 그리는 비루한 일상을 더 아프게 드러낸다. 지상.. 2021. 6. 5.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정재승의 시네마 사이언스) 저 자 : 정재승 페이지 : 320쪽 출판일(읽은때) : 2012.7.18. (2021.4월) PART 1 옥에 티, 과학히 발견한 영화의 오류 쥬라기 공원 (쥬라기공원에는 쥬라기공룡이 없다) 누구나 한 번쯤 엉뚱한 영화 제목 때문에 의아해했던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영화 서편제에 등장하는 판소리의 대부분이 실제로는 동편제이며, 영화의 클라이맥스에 등장하는 오정혜의 목소리도 동편제의 명창인 안숙선 소리라는 사실은 국악을 어느정도 아는 사람들의 실소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쥬라기공원에 등장하는 공룡들이 대부분 쥬라기가 아닌 백악기 말기의 공룡들이다. 영화의 주인공인 티라노사우루스와 벨로키랍토르는 백악기에 번성했던 육식동물이고, 코뿔소를 닮은 티리케라톱스 역시 백악기때 살았던 공룡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2021. 5. 16.
오늘도 등산, 신경은 지음 저자 : 신경은 출판 : 애플북스 페이지 : 208쪽 읽은때 : 2021년 4월 (출판일 2021. 2월) 반바지를 입으려면 무릎까지 오는 타이즈를 신자. 수풀을 헤치며 다니다가 풀독이 오를수도 있어. 영남알프스에서의 경험으로 깨달은 게 있다면, 아무리 날씨가 신선해도 빛에 노출되는 부위에는 꼭 선크림을 발라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언을 따라 바로 실행한게 모릎보호대와 스틱이었다. 등산지도 앱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내가 자주 사용하는 앱은 트랭클이다. 그 외에도 램블러, 루가, 산길샘 등 여러종류가 있다. 나는 등산을 시작할 때 트랭글 앱을 켜 놓고 시작하는데, 중간중간 내 속도와 진행시간을 체크해 주고, 정산인근에선 정상에 거의 도달했다는 안내를 구간별로 음성 지원해주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 2021. 4. 13.
마음은 어떻게 세계를 만드는가? (한자경의 일체유심조 강의) 저 자 : 한자경 출 판 : 김영사(2021년 3월) 읽은때 : 2021. 4월 들어가는 말 나는 내가 알게 된 모든 것을 다시 꺼내놓고 싶다. 내가 이해했다면 남들도 그렇게 이해할 수 있게끔 글을 쓰는 것을 늘 추구해왔다. 나는 불교의 핵심내용은 단지 개념적으로 짜맞춰진 이론체계, 희론이 아니라 인생과 우주의 실상에 대한 석가와 수행자들의 통찰과 꺠달음의 내용이며, 그 통찰과 꺠달음은 모든 인간의 마음속에서 무한히 반복되면서 되풀이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전과 논전을 통해 내가 이해한 것이 바른 이해라면, 그 이해는 다른 사람에게도 그대로 전달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런 마음으로 다섯 번의 강연을 했고, 그 내용을 다듬어 한권의 책으로 엮어내보았다. 1강 공의 세계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하든.. 2021. 4. 4.
기록하기로 했습니다.(김신지) 책을 읽고... 저 자 : 김신지 페이지 : 216쪽 발간일(읽은때) :2021. 2월 (2021. 3월) 책내용중에서... 첫 번째 일기를 쓰기로 했습니다. 삶이라는 건 원래 한 사람에게만 일어나는 일이니까요. 매일이 나이 역사입니다. 해가 뜨면 새롭게 시작되고, 자정이 되면 사라져버리는 오늘의 시간. 살면서 두 번 반복되지 않을 오늘을 몇 줄의 기록을 남겨 보세요. 나는 오늘을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재생이 끝난 하루를 가만히 다시보기 하는 마음으로요. 그건 아무 일도 없었던 하루였어에서 오늘은 이런 기억할 만한 일이 있었네로 넘어가는 순간이기도 했습니다. 일기의 제목을 이렇게 달아보는 건 어떨까? 2020.05.30. 저녁 산책중 가장 멀리 걸어가본 목요일 어른은 누구나 낮 동안 적당히 잘 지내야 하는 존재들입니.. 2021. 3. 13.
비행운 (김애란) 저자 : 김애란 출판 : 문학과 지성사 발매(읽은때) : 2012. 7월 / 2021년 2월 책내용 김애란은 행복에 대한 욕망이 하염없이 지연되는 비행운(非幸運)의 현실을 정직하게 고찰하고 있다. 비행운(飛行雲) - 비행기가 날면서 자취를 따라 생기는 구름 -을 꿈꾸지만 결국은 비행운(非幸運) - 행운이 아닌- 의 현실을 담담히 그려내고 있는 단편소설집이었다. 소설속 주인공들은 모두다 하나같이 불운이 겹치고 결론은 희망도 없이 단편소설들이 막을 내리는 우울함. 어찌되었든 김애란작가는 글을 너무 잘 쓴다. 어쩜 그렇게 그냥 지나칠수 있는 사소한 일상을 예리하게 관찰하여 문장으로 잘 표현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너의 여름은 어떠니 – 비굴한 직장인이 되어버린 대학시절 선배가 준 상처과 과거 기억의 교차 벌레.. 2021. 3. 3.
당신의 인생을 정리해 드립니다. (이지영) 페이지 240쪽, 출판사 샘앤파커스 (읽은때 2021년 2월) 책속에서 대체 무엇이 저에게 그런 자극을 주었을까요? 저는 공간을 정리하는 것이 곧 인생을 정리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공간이 바뀌면 기분이 달라지고, 기분이 달라지면 매일의 일상이 바뀝니다. 하루하루가 달라지면 결국 인생이 달라집니다. 정말 많은 분의 인생이 달라지는 것을 제 눈으로 똑똑히 확인했으니, 어떻게 이 일이 재미없을 수가 있을까요? 저는 먼저 짐을 모두 밖으로 꺼낸 후에 그 공간에서 만들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눈으로 확인시켜 줍니다. 그런데, 짐을 꺼내는 데도 방법이 있습니다. 종류별로 한곳에 모으는 곳이 포인트입니다. 책이 많은 집에서는 방마다 들어찬 모든 책을 꺼내서 한 곳에 모읍니다. 옷이 많은 집도 옷장, 붙박이장,.. 2021. 2. 16.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웨인 다이어) 책속에서...... 프롤로그 : 있는 그대로, 나답게 살아가려는 당신에게 1장_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사람만이 자유롭게 된다 고대 철학자 헤픽테토스는 대화록에서 자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자기 자신의 주인이 되지 못하는 사람은 결코 자유로울수 없다. 다시 말하면, 스스로를 지배하지 못하면 결코 자유로워질수 없다는 뜻이다.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힘을 드러내며 과시하라는 뜻이 아니며, 타인에게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라는 의미도 아니다. 자유로운 이들은 마음속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이것이 내 인생이야. 나만이 유일하게 경험할 수 있지. 내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어. 나는 누구의 소유일 수 없어. 나한테서 이 권리를 뺴앗으려는 모든 시도를 경계해야 돼. 누군가 나를 사랑하다면 있는 그대.. 2021. 2. 14.
세계단편소설 40선 2021. 1. 11.
트렌드 코리아(2021) 트렌드코리아 2021 (김난도외) 페이지 : 452쪽 읽은때 : 2020년 12월 출판사 : 미래의 창 책소개 ‘집콕’이 일상어로 자리 잡고 비대면은 이제 누구에게나 익숙하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것이 더 어색한 세상이 되었다. 코로나가 일상이 되면서 사람들은 서서히 21세기 팬데믹에 적응해가는 중이다. 무슨 일이 벌어져도 삶은 계속되고 소비는 이루어진다. 코로나가 순식간에 큰 변화를 몰고 온 것 같아도 지금의 변화는 이전부터 서서히 진행되어왔던 것이다. 언택트, 집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온라인 쇼핑의 증가는 이미 저변이 확대되고 있었으나 이번 사태로 그 확산 속도가 더욱 빨라졌을 뿐이다. 〈트렌드 코리아 21〉은 팬데믹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자는 뜻, 백신의 기원이 된 소의 해, 현실을 직시하되 희망을.. 2021. 1. 2.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이관호) 이제라도 삶을 고쳐 쓸 수 있다면 (이관호 지음) 출판사 : Whale books 페이지 : 328페이지 읽은때 : 2020년 11월 책소개 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여러 인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한 작가는 철학을 통해 얻어야 하는 게 무엇인지 깨닫는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자신이 만든 인문고전을 읽는 모임에서 한 교수가 플라톤의 《국가》를 발표한 뒤 책을 찢은 것이다. 자신과 같은 전공자가 있는데 왜 당신들이 고생하면서 읽느냐는 이유였다. 그는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것은 지식이 아니라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문제라고 일갈했다. 수천 년 전 목소리를 통해 진짜 얻어야 하는 건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는 것에서 작가의 성찰이 시작됐다. 평소에 철학을 마주한 적 없다면 철학이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에 고개.. 2020. 12. 25.
반야심경 2020. 11. 16.
시를 잊은 그대에게 (정재찬) 지은이 : 정재찬 출판사 : 휴머니스트 출판일 : 2020년 3월 책소개 그저 입시를 위해 문학 참고서로 시를 배워 온 당신. 껍데기는 가라고 사람만이 희망이라고 아무리 외쳐 봐야, 내 몸 뉘일 방 한 칸 없고, 열정을 불사르겠다는데도 부르는 곳은 없으며, 부장님은 퇴근 무렵 보고서를 내던지고, 오늘밤에도 월급은 통장을 스치운다. 그래도 우리 마음만은 가난하지 말자고,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키팅 교수를 꿈꾸며 메마른 심장의 상징 공대생들과 함께 시를 읽기 시작한 사람이 있다. 한양대학교 국어교육학과 정재찬 교수는 때로는 지나간 유행가를 흥얼거리고, 때로는 누군가의 추억이 된 영화를 보고, 때로는 어떤 말보다 가슴을 후비는 욕 한 마디를 시 구절에 덧붙이면서 우리 시대를 풍미한 최고의 현대시들을 학생들.. 2020. 4. 27.
아무튼 메모 (정혜윤) 저 자 정혜윤 페이지 166쪽 출판일 2020.03.15. (읽은때 2020년 4월 / 이북으로 읽다) 책소개 “메모같이 사소한 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질문에 CBS 라디오 PD 정혜윤은 되묻는다. 우리는 항상 사소한 것들의 도움 및 방해를 받고 있지 않냐고. 강아지가 꼬리만 흔들어도 웃을 수 있지 않냐고, 미세먼지만 심해도 우울하지 않냐고, 소음만 심해도 떠나고 싶지 않냐고. 그리고 덧붙인다. 몇 문장을 옮겨 적고 큰 소리로 외우는 것은 전혀 사소한 일이 아니라고. ‘사소한 일’이란 말을 언젠가는 ‘자그마한 기적’이라고 부르고 싶어질 것이라고. 『아무튼, 메모』는 메모는 삶을 위한 재료이자 예열 과정이라고 믿는 한 메모주의자의 기록으로, 비메모주의자가 메모주의자가 되고, 꿈이 현실로 부화하고.. 2020. 4. 25.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 (피아니스트 임현정) 저 자 임형정 출판사 원앤원북스 페이지 240쪽 책소개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특별기획! 재밌어서 밤새 읽는 베토벤 이야기! 오늘날 베토벤의 음악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이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맞아 다시금 그의 삶과 음악이 주목받고 있다. 그의 음악이 수백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우리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천부적인 재능의 영역을 넘어 그의 삶 속에 그 답이 있다. 하지만 우리들의 머릿속엔 ‘인간 베토벤’이 아닌 왜곡되고 과장된 ‘악성 베토벤’의 이미지만 각인되어 있다. 자칭 ‘베토벤 스토커’인 저자는 베토벤에게 주어진 ‘음악의 성인’이라는 타이틀과 낭만적인 포장을 벗겨내면 그의 작품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베토벤을 신격화해 거리감을 두고 .. 2020. 4. 15.
대성당 (레이먼드 카버) 대성당 저자 레이먼드 카버, 역자 김연수, 문학동네 348쪽, 읽은때 2020년 3월 대성당.hwp 책소개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대성당』. 미국 단편소설 르네상스를 주도한 리얼리즘의 대가 레이먼드 카버의 대표작을 소설가 김연수의 번역으로 만날 수 있다. 인생의 굴곡과 가능성, 신비를 열두 .. 2020. 3. 10.
페스트 (알베르 카뮈) 페스트 저자 알베르 카뮈, 역자 유호식, 문학동네 384쪽 읽은때 2020년 3월 페스트.hwp 소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페스트』. 페스트가 휩쓴 도시 오랑을 통해 전쟁의 기억과 유배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카뮈는 절망적이고 혐오스러운 상황에서도 희망과 긍정을.. 2020. 3. 10.
위대한 개츠비(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저자 스콧 피츠제럴드, 문학동네 249쪽, 읽은때 2020년 2월 위대한개츠비.hwp 책소개 무라카미 하루키, J. D. 샐린저 등이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대표작. 화려한 재즈 시대를 배경 삼아 아메리칸드림과 물질주의, 계급적 동경과 부에 대한 갈망 등 미.. 2020. 3. 10.
모래의 여자(아베코보)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지은이), 김난주(옮긴이), 민음사, 242쪽, 읽은때: 2020년 2월 모래의여자.hwp 책소개 '요미우리 문학상', '프랑스 최우수 외국문학상' 수상작. 곤충 채집을 하러 떠났다가 여자 혼자 사는 모래 구덩이에 갇히게 된 남자. 흘러내리는 모래에 집이 파묻혀 버리지 않도록. .. 2020.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