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주의 무한한 가능성은 왓칭으로 비로소 눈앞의 현실로 창조된다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은 25년차 MBC기자이자 앵커인 김상운이 들려주는 내면세계 ‘왓칭’에 관한 이야기다. 만물이 사람의 생각을 읽고 변화하는 미립자로 구성되어 있다는 양자물리학의 ‘관찰자 효과’에 주목하고 인생의 모든 고민과 생각들을 살짝 바꾸어 바라보면 모든 것이 해결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가족들의 잇단 사망으로 마음의 병에 걸린 저자가 자신의 치유과정을 직접 들려주며 왓칭이란 무엇인지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우주의 원리를 노벨상을 수상한 최고 과학자들의 실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저자소개
김상운
MBC 보도국 기자로 26년 동안 일하고 있는 방송기자. 회사 영어시험에서 1등을 하는 바람에 주로 국제부에서 경력을 쌓았고, 경제부, 정치부 등을 거쳐 워싱턴 특파원, 국제부장 등으로 활동했다. 주말 아침에 방영되는 '지구촌 리포트'의 제작 및 앵커를 맡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집필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 영어과를 졸업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2003년 이라크 전쟁 때 CNN 동시통역을 도맡아 할 만큼 탁월한 언어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한국외국어대 동시통역대학원을 졸업하고 기자생활 중 미 보스턴 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과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으며 대학에서 '설득 커뮤니케이션'을 영어로 강의하고 있다.
평소 세계사, 건강상식, 과학상식에 관심이 많아 꾸준히 책으로 저술하고 있다. 저서로는『내 몸을 망가뜨리는 건강상식사전』『아빠와 함께 영어를 - 50단어로 우리 아이 영어책벌레 만들기』『30대 영어혁명』『세상은 돈 잘 버는 아줌마를 원한다』등이 있다.
내 용
프롤로그
제1부 왓칭, 신이 부리는 요술
1장 왓칭은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
결론은 자명했다. 1년만 하고 그만둘꺼에요라고 말한 아이들은 자신들을 음악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전 평생하며 살거예요라고 말한 아이들은 난 음악가라고 생각한다. 자신을 마음속에서 음악가로 바라보는 아이들은 남들보다 훨씬 적게 연습해도 마치 이미 훌룡한 음악가가 된 것처럼 특출한 재능을 발휘하게 되는 것이다. 단지 자신을 누구로 바라보느냐 하는 단순한 시각의 차이가 재능의 차이를 이토록 어마어마하게 벌려놓다니, 도대체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2장 왜 바라보는 대로 변화할까
이처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당신의 속마음을 귀신처럼 속속들이 읽어낸다. 그리고 그 속마음이 바라보는대로 변화한다. 몸이건 물이건 밥이건 쇠붙이건 가릴 것 없이 말이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은 도대체 왜 일어나는 걸까?
만물은 무엇으로 만들어져 있는가? 몸을 쪼개고 더 이상 쪼갤수 없을때까지 쪼개면 미립자가 나온다. 밥도, 다른 물건들도 마찬가지다. 뇌파를 더 이상 쪼갤수 없을때까지 쪼갠다면 이역시 미립자다. 다시말해 우주가 몽땅 흙으로 만들어져 있다면 미립자는 가장 작은 흙먼지인 셈이다.
<이중슬릿 실험> 누군가가 바라보면 미립자가 슬릿을 직선으로 통과해 뒷면에 알갱이 자국이 남고, 누군가가 바라보지 않으면 미립자는 물결처럼 통과하며 벽면에 물결자국을 남긴다. 미립자들은 왜 이런 요술을 부리는 걸까? 내가 미립자를 바라볼때마다 미립자는 고체 알갱이야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서 미립자가 내 생각을 읽고 고체 알갱이처럼 행동하는 거다. 이처럼 미립자는 당신의 속마음을 귀신처럼 읽어낸다. 거짓은 통하지 않는다. 정말 기막힌 요술 아닌가? 온 세상이 당신이 바라보는 대로 춤을 춘다니. 당신 인생은 정말 당신이 창조하는 것이다. 이게 바로 양자물리학 분야에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원이 1998년에 실시한 이중슬릿 실험인 것이다. 이것이 만물을 창조하는 우주의 가장 핵심적인 원리다. 다시말해 미립자는 눈에 안보이는 물결로 우주에 존재하다가 내가 어떤 의도를 품고 바라보는 바로 그 순간, 돌연 눈에 보이는 현실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기도에 담긴 뜻은 일일이 우주에 기억되고 저장된다. 어디로 가는게 아니다. 기도가 반복될수록 그 효과는 점점 강해진다. (틸러박사)
3장 깊이 바라보려면?
만물을 구성하는 미립자들도 의식의 표면에서 겉도는 얕은 생각이 아니라, 의식 저 밑바닥에 그려지는 깊고 선명한 이미지를 읽고 변화한다. 우리가 깊이 생각해 바라볼수록, 선명한 이미지를 그려 바라볼수록, 그만큼 깊은 변화가 일어나는게 당연하다. 반면 얕은 생각은 티끌밖에 움직이지 못한다.
이미지는 말로 하는 생각(의지)보다 강하다. 결국 이미지가 의지를 완전히 압도하게 된다. 이런 상상을 해보자. 당신이 식사를 마친후 앉아 있는데 웨이터가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갖다놓는다. ‘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이 입안에서 스스로 녹는 이미지가 그려진다. 하지만 당신은 다이어트중이다. ‘저건 먹으면 안돼’ 이렇게 의지의 힘만으로 이미지를 짓누르자니 힘들다. 더 강한 이미지를 그려야 한다. ‘저 아이스크림 속에서 구더기 세 마리가 꿈틀거리고 있어. 꿈틀꿈틀 아이스크림을 파먹으며 누런 배설물도 배출하며 말이야’ 이런 이미지가 생생하게 그려지면 그려질수록 먹고 싶은 충동도 그만큼 쉽게 가라앉는다.
제2부 나를 바꿔놓는 일곱 가지 요술
왓칭 요술 #1 - 내가 원하는 몸 만들기
2010년 9월 영국의 BBC-TV가 랭거교수의 자문을 받아 실험을 했다. 꼬부랑 노인들이 된 20-30년 인기 스타들을 한곳에 모아놓고 옛날처럼 행동하고 생각하고 말하도록 했던 것이다. 그들이 사용하는 모든 소품도 몽땅 옛날 것들이었다. 그들의 몸도 역시 변했을까?
일주일간의 실험기간이 끝난뒤 시청자들의 눈은 토끼 눈처럼 동그라졌다. 뇌졸중으로 쓰러져 휠체어를 타고 실험을 시작했던 팔순의 여배우는 휠체어를 버리고 혼자서 설어서 나왔다. 거동이 힘들었던 왕년의 인기 남자연예인은 무대에 나와 탭댄스를 추었다. 의사들이 출연자들의 몸을 검진해보니 실제로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머릿속이 온통 젊은 시절의 이미지들로 꽉차버리면 몸도 젊어지는 것이다. BBC는 이실험을 The Young ones라는 제목으로 방영했다.
나이가 들면 몸도 불가항력적으로 늙어갈 수 밖에 없다는 바로 그 생각이 몸을 늙게 만드는 것이다. 시각만 바꾸면 몸도 얼마든지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 자체만으로 노화속도도 변하기 시작한다. 다시말해 나도 나이에 상관없이 젊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는 것 자체만으로 젊음이 스며든다. 노화는 불가항력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바라보면 노화는 가차없이 진행된다. 이처럼 우리의 몸은 바라보는 대로 현실화된다.
왓칭 요술 #2 - 나를 남으로 바라보면 효과 백 배
이번 딱 한번 피우고 정말 끊지 뭐... 그런 패턴이 반복되면서 자신감도 사라졌다. 결심과 후회가 상습화되어 버렸다. 그녀의 잠재의식에 각인된 건 금연하는 자신의 모습이 아니라 담배를 피워물고 낙담하는 자신의 얼굴이었다. 잠재의식에 새겨진 이미지는 의지만으로 지우기 힘들다. 이미지가 의지보다 훨씬 더 강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미지는 더 강한 다른 이미지로 밀어내야 한다. 그럼 이미지를 어떻게 그려 바라보아야 골초 습관을 끊을 수 있을까?
나의 행동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내가 원하는 새로운 행동을 머릿속에서 미리 이미지로 그려 바라보는 것이다. 그럼 관찰자 효과에 따라 그 이미지가 현실로 나타난다. 그런데 이미지를 어떤 방식으로 그리느냐에 따라 또 차이가 난다. 나를 나라고 상상하는 것보다 나를 남이라고 상상하는게 훨씬 성공률이 높다. 예를 들어 자신을 갑이라는 이름의 낯선 사람으로 보아도 좋다.
흡연 충동에도 끄덕없이 금연하는 혜정양의 모습을 그려보세요. 또는 아빠와 약혼자가 혜정양의 꿋꿋한 금연 자세를 지켜보고 흐뭇해하는 모습들을 그려보세요. 다시 말해 혜정양이 금연하는 모습을 가족들과 함께 관객처럼 지켜보는 겁니다.
1인칭의 눈으로 자신의 리허설을 바라본 A그룹은 평균 5점 정도의 자신감을 보였다. 반면 청중과 함께 자신의 리허설을 남의 눈으로 객관화시켜 바라본 B그룹은 평균9점이 넘었다. 다수의 청중들로 하여금 자신의 리허설을 바라보도록 하면 왜 이처럼 자신감이 껑충 뛰어오를까? 배스케스 교수의 분석은 이렇다. 한사람이 한가지를 바라볼 때 변화가 일어난다면 여러사람들이 한꺼번에 바라볼땐 더 큰변화가 일어나는건 당연하다.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자신을 더욱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기도 하고, 이 실험결과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던 미국 올림픽 선수들의 심상화 훈련에 그대로 활용되었다.
왓칭 요술 #3 - 과정을 바라보면 쉽게 달성된다
해결책까지 상상해두면 불안한 마음이 닥치더라도 금방 사라진다. 이게 바로 골비처 교수가 개발해낸 걸림돌 자동제거 장치 만일—하면—하면 되지 뭐라는 공식이다. 알코올중독자들은 난 앞으로 절대 술 안 마시겠어하고 아무리 단단히 결심해도 막상 술을 보는 순간 그 결심은 온데간데없이 증발해버린다. 음주욕구가 잠재의식에 깊이 각인돼 있으니 의지만으로 눌러버리기 어려운게 당연하다. 따라서 마음속으로 잠재의식에 신호를 보내야 한다. 음주욕구가 솟아오르는 순간 만약이라는 공식을 떠올려라. 만일 음주 충동이 들면, 그럼 껌을 씹으면 되지 뭐...이렇게 해결책까지 미리 상상해두면 설사 술자리에 앉아 있더라도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
왓칭 요술 #4 - 지능을 껑충 높이려면?
당신이 살고 있는 공간은 여러나라의 수십게 방송국에서 송출한 수백가지 전파로 가득하다. 그러나 당신은 그 가운데 단 한가지만 청취할 수 있다. 나머지 전파들은 그저 가능성으로만 존재하다가 채널을 돌리는 순간 현실로 나타난다. 나는 무수한 평행 우주에 존재하는 무수한 나 가운데 어떤 나를 선택할 것인가? 진심으로 이렇게 마음을 먹고 선택하면 그 선택이 바로 현실이 된다. 당신은 여전히 의심을 품고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가능성만큼은 열어놓아야 한다. 가능성을 열어놓아야 머리도 열린다. 반면, 가능성을 닫아버리면 관찰자 효과에 따라 머리도 닫혀버린다. 우주의 무한한 가능성이 접근금지 상태가 된다.
왓칭 요술 #5 - 부정적 생각 꺼버리기
우리 두뇌 속의 모습은 양쪽 뇌의 빨간 분위가 아미그달라가(편도체)라고 하여 바로 분노, 증오, 슬픔, 절망, 공포 등 모든 부정적 감정에 불을 댕긴다. 이 편도체는 생존을 책임진 만큼, 두뇌 한가운데의 변연계 가장 깊숙한 곳에 튼튼히 자리잡고 있다. 엄지손가락만한 크기나 기능은 원시시대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다. 그래서 생존에 위험이 닥치면 현대인도 원시인과 똑같이 폭발하고 증오하고 절망한다. 두뇌과학자들이 워시적 두뇌라고 부르는 이유다.
우리 두뇌는 5세 이전에는 편도체를 통해 분노, 증오, 절망 등 원시적 감정을 배우고 5세때부터는 대뇌피질을 통해 사회생활에 필요한 개념적인 걸 언어로 배운다. 우리가 5세 이전의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도 그래서이다. 프로이트는 이처럼 5세 이전의 일들을 기억못하는 현상을 유아기 기억상실이라고 불렀다. 두뇌과학자들은 기억력이 원시적 감정에서 개념적으로 바뀌는 5세를 기억전환 나이라고 지칭하기도 한다. 원시적 감정은 5세를 넘으면 더 이상 발달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5세 유아나 어른이나 원시적 감정은 똑같다. 제아무리 학식과 덕망을 갖춘 사람이라도 분노, 증오, 절망 등의 감정에서 완전히 해방될 순 없다.
머릿속 5세 유아는 이처럼 생존에 대한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반사적으로 빨간불을 켠다. 빨간불이 켜지면 머릿속에서는 부정적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일어난다. 생존을 위해 상상가능한 온갖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보는 것이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병이 된다. 하지만 위험이 사라졌다고 판단되는 순간 거짓말처럼 쉽게 꺼진다. 그러나 위험 해제 신호가 이처럼 명백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럴 땐 5세 유아를 달래줘야 한다. 달래주는 최선의 방법은 바라보는 것이다.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5세 유아의 빨간불은 꺼진다.
결론적으로 바라보는 단순한 행위가 머릿속 어린아이의 불쾌신호를 꺼주는 ‘OFF’스위치라는 것이다.
.....다른 아이들의 장식물들은 우리 아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휘황찬란하고 요란했었다. 결국 화살은 준비물들을 초라하게 챙겨준 나에게 돌아왔다. 나는 아이를 이렇게 위로해주었다.
“괜찮아. 사람마다 크리스마스 화환 만드는 생각이 다 달라. 요란하게 만드는 아이도 있고, 좀 수수하게 만드는 아이도 있는 거지 뭐. 그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지 않니?”
“아니야 아빠는 몰라서 그래. 다른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준비해왔는지 아빠 는 몰라.”
아이는 더욱 씩씩거렸다. 다시 생각해보니 나의 대처방법이 틀렸다는 걸 깨달았다. 아이의 아미그달라는 체면이 깎였다고 판단해 불쾌 신호를 켜놓았다. 그 신호를 꺼주는게 급선무였다. 그 생각은 안하고 아이의 분노를 부인하기만 했으니 아이가 더욱 화를 내는 건 당연했던 것이다.
“그래. 다른 아이들은 다 멋진 걸 많이 갖고 왔나 보구나. 너 혼자서만 조금밖에 챙겨가지 않았으니 당연히 속이 많이 상하지. 아빠라도 속이 많이 상했을 거야. 다음엔 좀더 많이 챙겨가자. 알았지?”
이렇게 말하자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금방 기분이 풀려 웃음을 터뜨리며 함꼐 놀았다. 아이가 원하는 건 큰 게 아니었다. 자신의 머릿속에 쌓인 불만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이해해달라는 것뿐이었다. 바라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저절로 풀리는 것이다.
왓칭 요술 #6 - 위기를 기회로 뒤집는 설득 원리
머릿속의 5세 유아 아미그달라는 걸핏하면 불쾌신호를 켜댄다. 이렇게 상대의 머릿속에 불쾌 신호가 켜져 있으면 내가 아무리 그럴싸한 말을 해도 먹히지 않는다. 따라서 상대를 설득할땐 불쾌 신호를 꺼주는게 최우선이다. 꺼주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불쾌한 감정을 바라보는 것. 즉 외면하지 않고 따뜻하게 인정해 주는 것이다. 이것이 모든 설득의 핵심원리다. 이를 이용하면 구제불능의 위기상황도 단숨에 값진 기회로 반전시킬 수 있다.
남에게 도움을 요청할 때는 그로 하여금 내가 꼭 도와주지 않으면 안되겠구나 하는 불가피성을 느끼도록 하는게 열쇠다. 예를 들어 목발을 짚은 사람이 책을 떨어뜨리면 옆에 있던 사람은 주저 없이 책을 주워준다. 아무런 보상을 기대하지 않고 선뜻 도와주는 건 내가 도와주지 않으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구나하는 불가피성을 느끼기 때문이다. 도와주는 사람의 아미그달라는 이 순간 어떤 기분일까? 저 사람은 내 도움없이는 꼼짝할수 없는 상황이군. 하늘로 치솟는 존재 가치를 느낀다. 주저없이 도와주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안해본게 없어요. 그런데도 안돼요. 기댈수 있는 건 당신밖에 없네요.
왓칭 요술 #7 - 상보성 원리로 인생이 갈린다
제3부 나 이상의 나 바라보기
1장 관찰자란 과연 누구인가
전자고 원자고 모두가 파동일 뿐이다. 모든 세포가 마찬가지다. 쪼개보면 빈 공간이다. 두뇌고 몸뚱이도 텅텅 비어 있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은 일찌감치“우리는 시각적 착각속에 살고 있다”고 했다. 스탠퍼드 대학 양자물리학자인 틸러박사는 “인간의 99.9999퍼센트는 빈공간”이라고 말한다. 말 그대로 색즉시공이다. 양자 물리학자인 울프박사도 “영혼의 0.0001퍼센트만 육신속에 들어 있고 나머지 99.9999퍼센트는 육신밖의 우주에 퍼져 있다”고 말한다. 쉽게 말해 우주가 곧 영혼이며 육신속에는 육신의 부피에 해당하는 만큼의 영혼만 들어 있다는 뜻이다. 믿기지 않는가?
그럼 우주에 퍼져 있는 영혼의 존재를 과학적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까?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사후세계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그럼 육신은 죽고 영혼만 남는다. 큰 방 크기의 초강력 냉동실에 완벽한 죽음의 세계를 만들어 놓고 거기서 살아남는게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사후세계에도 영혼이 정말 존재할까?” 완벽한 죽음을 만드는 방법은 두가지다. 첫째, 모든 생명체가 완전히 얼어 죽도록 기온을 어마어마하게 차갑게 떨어뜨리는 것이고, 둘째, 모든 물질이 도저히 생존하기 못하는 완전진공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기온은 분자나 원자의 진동으로 생기는 일이다. 기온을 떨어뜨리고 또 떨어뜨려 섭씨 영하 273.15도까지 떨어뜨리면 열은 완벽한 제로가 된다. 그 이하의 기온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과학자들은 273.15도를 절대영도라 부른다. 모든게 죽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과학자들은 깜짝 놀랐다. 뭔가 빛을 내며 움직이는 게 보였기 때문이다. 그건 광자나 양자, 전자 등의 미립자들이었다. 그들은 절대영도에서도 여전히 왕성하게 진동하며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절대영도에서 완전진공 상태를 만들어 모든 생명체를 한번 더 완벽하게 죽여버린다면 어떨까? 이런 이중의 죽음상태에서도 미립자들은 끄떡없이 빛을 발산하고 있었다. 이처럼 영혼은 육신이 죽어도 끄떡없이 살아 있는 미립자인게 틀림없다.
2장 육신과 영혼의 숨바꼭질
양심을 지켜서 무슨 짝에 쓸모 있어? 손해만 볼 뿐이지. 당신은 정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직장에서는 계속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을까? 당신은 마음부터 불편하다. 영혼은 당신으로 하여금 죄책감을 느끼도록 한다. 속이 켕기는 건 그래서다. 당신의 속이 켕기는 순간, 놀랍게도 우주도 속이 켕긴다. 특히 당신과 옷깃만이라도 스쳐 간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혹은 직감적으로 당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컴퓨터처럼 알아차린다. ‘저 친구는 뭔가 나쁜짓을 한거 같아. 대체 무슨 미심쩍은 짓을 한거지?’당신은 즉각 펄쩍 뛸 것이다. ‘설마! 내 아파트 안에서 일어난 일을 남들이 어떻게 알아’
불교의 교승들은 이미 수천년전, 생각을 텅 비우면 오묘한 현상들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공묘유라고 불렀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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