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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우주로부터의 귀환 | |
저 자 |
다치바나 다카시 | |
도서분류 |
비소설(우주과학) | |
출 판 사 |
청어람미디어 | |
초판인쇄 |
2002년 1월20일 | |
페이지수 |
359쪽 | |
읽은기간 |
06. 5. | |
비 고 |
네이버 오늘의 책 선정 |
< 책소개 >
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의 저자 다치바나 다카시가 쓴 우주비행사, 우주 이야기. 이 책은 그의 독특한 독서가 낳은 결과물이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은 우주 비행사들이 오랫동안 가슴 속에 감추어 두었던 본심에서 우러난 메시지를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에 갔다가 온 이후의 생활을 취재한 것이다. 우주를 실제적으로 체험했던 우주 비행사들의 삶과 의식, 인생경로를 더듬는다. 우주 비행사들의 결혼 생활, 돈 문제 같은 세속적인 고민들과 종교 문제가 그들의 직업적인 생활과 함께 전달된다. 특히 우주체험 이후에 이들이 겪은 의식 변화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이들은 지구를 떠나보지 않으면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과 지구와의 총체적인 관계, 지구인이라는 독특한 자기 의식, 조화가 내재되어 있는 우주, 지구에서의 정치적·종교적·사상적 대립의 어리석음에 대한 인식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
< 지은이 소개 >
다치바나 다카시(立火隆) - 1940년 나가사키 현에서 태어나 1964년 도쿄대학 불문과를 졸업했다. 문예춘추에 입사하여 '주간문춘'의 기자가 됐다. 1966년 퇴사하여 다시 도쿄대학 철학과에 입학, 재학 중 평론 활동을 시작하였다. 특히,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 그 금맥과 인맥'에서 수상의 범법 행위를 파헤쳐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후 사회적 문제 외에 우주, 뇌를 포함한 과학 분야에까지 활동 영역을 넓혀 왔다.
1979년「일본공산당연구」를 발표하여 고단사 논픽션상 수상, 1983년 '철저한 취재와 탁월한 분석력을 바탕으로 보다 넓은 뉴저널리즈믈 확립한 문필 활동'을 인정받아 문예춘추사가 수여하는 기쿠치 간상 수상, 1987년「뇌사」로 마이니치 출판문화상 수상, 1998년 제1회 시바 료타로상을 수상하였다. 그외의 저서로「문명의 역설」「정신과 물질」(공저),「원숭이학의 현재」「거악 vs 언론」「임사체험」「나는 이런 책을 읽어 왔다」「뇌를 단련한다」「인체재생」「21세기 지의 도전」등이 있다.
전현희 - 전문 통역가.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나 배화여자대학, 세이난카구인 대학을 졸업했다. 도쿄 외국어대학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마쳤다. 일본 유학 기간 동안 LOVE FM의 'Asian Wave Korea' 프로그램 DJ, 한국 건설교통부·일본 건설성 정례회의 통역, 김희로 석방 취재 통역을 했다. 현재(주)스바르 코리아에서 일본 방송의 코디네이터로 일하고 있다.
< 내 용 >
지금까지(1983) 우주를 비행해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은 100명을 조금 넘는 정도이다. 170만년에 이르는 인류의 역사 가운데 겨우 이 정도의 사람들만이 지구 환경 밖으로 나간 경험을 가지고 있다.
우주공간은 진공상태이다. 우선 호흡을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입에 산소 마스크를 대고 호흡하게 한다고 해서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의 기압에 이르지 않으면 인간은 100%의 산소 안에 있어도 호흡할 수 없다. 호흡이라는 것은 산소가 폐 속에 있는 폐포막을 통과해 혈액 안에 용해되는 현상이다. 산소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으면 산소는 폐포막을 통괗라 수 없다. 고도 10,000m 정도까지 형성되어 있는 대류권에서는 대기의 구성성분의 거의 일정하다. 대기의 20%는 산소다. 그런데,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공기의 밀도는 낮아지고 그만큼 산소의 절대량은 낮아진다. 그러나 고지대에서 인간이 산소 부족 현상을 일으키는 것은 그 이유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오로지 기압 저하로 인해 체내에 흡수되는 산소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고도 5,000m에서 대기압은 약 400mmHg(지표에서는 760mmHg)이다. 이쯤에서부터 인체는 산소부족으로 기능 장애를 일으키기 시작하여 고도 10,000m, 대기압 약 210mmHg가 되면 의식을 잃고 죽음에 이른다. 대기는 질소 80%와 산소 20%로 구성되어 있다. 기압이 약 48mmHg까지 내려가면 체액이 체온에서도 끓는점에 도달하기 때문에, 설령 산소를 흡수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인간은 결국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다. 고지애데서 대기압이 내려가면 물의 끓는점이 내려가 반합(일종의 압력솥)을 사용하지 않으면 밥이 잘 익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기압이 점점 내려가면 액체의 끓는점이 내려가 결국에는 체온에서도 체내의 수분이 끓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인간의 생명 유지에는 기압이 필수 불가결하다. 그렇기 때문에 아폴로 우주선은 약 260mmHg의 기압을 유지하여 우주 비행사가 100%의 산소를 호흡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것은 거의 에베레스트산 위에서 산소 마스크를 쓰고 있는 것에 가깝다.
대기가 담당하고 있는 기능은 산소와 기압의 공급만이 아니다. 열의 평준화 작용도 지구상의 생명체에게 필수 불가결한 기능이다. 달의 표면 온도는 태양이 직접 반사되는 부분은 최고 130도까지 올라가지만, 반대쪽의 그늘진 부분은 최저 영햐 140도까지 내려간다. 이에 비해 지구는 낮에는 대기가 열을 흡수해 태양의 복사열이 완화되고, 밤에는 대기의 보온효과로 인해 우주 공간의 추위로부터 보호된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아폴로호의 달 착륙도 이런 점에 주의해 이른 아침 시간을 택했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폴로 11호가 달에 이틀간(21시간) 머물렀기에 착륙은 이른 아침에 했어도 결국 불타는 지옥과 얼어붙는 지옥을 피할 수 없지 않았을까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달이 태양과의 관계하에 일 회전하는 시간(즉, 달시간으로 잰 하루)는 지구 시간의 27.3일에 해당한다. 이렇게 달 시간으로는 이른 아침에 착륙하고 오전 일찍 귀환했기 때문에 달 표면의 불타는 지옥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이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는 얼마일까? 380,000km이며 전파의 속도는 초속 300,000km이다. 우주 비행은 거의 대부분이 관성비행이다. 따라서, 달 착륙선에 약한 엔진만 있어도 달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자체는 어렵지 않은 것이다. 즉 한번의 힘으로 날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엔진 점화시의 자세와 연소 타이밍이 사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전우주에는 천억개의 은하계가 있고, 우리가 보는 태양은 은하계를 구성하는 1000억개 항성가운데 하나에 불과하며, 우리 지구는 그 태양을 둘러싼 9개의 행성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우주는 무중력 공간이기 때문에 무게는 전혀 없다. 모든 것이 동등하게 무게 제로인 것이다. 따라서, 달표면에서 깃털고 강철 해머를 동시에 떨어뜨리면 진공이기에 완전히 동시에 낙하한다. 그리고, 중력은 1/6g밖에 안되기 때문에 천천히 떨어진다. 무중력 상태 훈련에는 두가지 방법이 이용된다. 한가지는, 고속 제트기에서 탄도 비행을 하여 탄도점점에서 하강하는 과정 가운데, 기체가 자유 낙하하는 것 같은 속도를 유지하는 불과 20초 동안에 무중력 상태를 경험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수중에서 부력과 체중이 정확히 균등해질 만큼의 추를 달고 움직이는 것이다.
대기는 지구를 20km의 두께로 덮어 보호하고 있다. 지구의 직경이 13,000km이니까 운동회때 공 굴리기에 쓰는 큰 공을 지구라 했을때 그 위에 두께 2mm의 막에 불과한 정도인 것이다.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 공간에 나간 소련의 유리 가가린(1961년 세계최초의 우주 비행사)의 첫 느낌은 지구는 푸르다였다. 지구의 푸름은 대기와 물이 만들어낸 것이다. 물은 원래 파랗게 보이는 것이고, 대기가 파랗게 보이는 것은 대기가 청색파장의 빛을 산란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선에서는 물을 어떻게 공급할까? 우주선의 에너지원은 연료 전지이다. 연료전지란 수소와 산소를 화합시켜 물을 만들때발생하는 전기를 추출하는 장치이다. 따라서 연료전지를 쓰면 부산물로 물이 만들어지므로 음료수를 가져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제임스 어원은 1971년 아폴로 15호로 달에가서 그 유명한 제네시스 락(창세기의 돌)이라고 불리는 백색 결정질로 된 회장석 샘플을 가져온다. 이 회장석은 풍화에 약하기 때문에 지구상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지만, 달은 공기가 없으므로 바람도 없고 물도 없어 풍화가 일어나지 않아 회장석이 풍부하게 보존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 회장석이 ‘제네시스 락’이라 부리게 된 이유는 분석결과 이 돌이 46억년 전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판명되었기 때문이다. 지구에는 풍화작용이 있어 지구 창성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암석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고, 지금까지 지구상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암석은 34억년전의 것일 뿐이었다.
미국이란 나라는 기독교신자가 미국인의 60%를 차지한다. 통계로 보면 신자가 50,000명이상 되는 교파 교단만 83개가 있다. 반면 유럽에서는 어느 나라라도 그 나라의 국교적 성격을 띈 교파가 있고(예를 들어 프랑스는 카톨릭, 독일은 루터파, 영국은 성공회) 그 외 교파의 신자는 극소수이다. 미국은 전부 350,000개 정도의 교회가 있고, 가장 많은 감리교가 40,000개에 조금 못 미치고 두 번째로 큰 남부침례교가 35,000개를 가지고 있다.
< 나의 감상 >
이 책에서는 우주체험을 한 비행사를 직접 인터뷰하면서, 우주비행후 그들의 변화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폴로 11호 발사때 암스트롱 다음으로 즉, 인류가운데 두 번째로 달에 족적을 남긴 버즈 앨드린은 나중에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는 비운을 맞는다. 그 외에 전도사가 된 어원, 정치가가 된 스와이거트 등 많은 사람을 열거하지만, 특별한 내용은 없어보인다. 무언가 우주비행을 통해서 색다른 변화를 했을 것이라는 것과 실제로 그랬다는 것에 대해서 저자는 말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에는 그다지 특별한 변화(실제로 있었다고 해도 그런 것을 제대로 끄집어내지 못한 것 같다)는 없어 보인다. 다만, 평소 생소한 우주비행에 대해 일반적인 상식을 넓힌 책이라 신선한 것 같았다. 저자의 주 의도는 실패한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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