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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추천 책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정목스님

by 책과 피아노 2012. 9. 1.

제 목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지 은 이

정목스님

출간일(읽은때)

2012-5-15 (20128)

분 량

240

종 류

자기계발

비 고

최고

좋음

만족

보통

불만

 

 

<<책 소개>>

불교방송 '마음으로 듣는 음악'과 인터넷 유나방송으로 헤아릴 수없이 많은 청취자와 네티즌에게 위안과 감동을 선물하고 있는 정목스님의 정갈한 산문과 아포리즘. 감사, 자비, 분노, 사랑, 화해, 평화 등을 주제로 행복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마치 족집게 과외 선생님처럼 기쁨과 휴식의 정답을 선사한다.

물질적 풍요 속에서도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마음의 감옥에 갇혀 자유롭지 못한 현대인에게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은 때로는 자상한 어머니의 음성처럼, 때로는 세상 먼지에 찌든 심신을 깨워놓는 죽비소리처럼 청정하게 울려 퍼진다. 뿐만 아니라, 아침에 핀 나팔꽃이나 채송화 같이 맑은 비구니 스님 특유의 깨끗한 서정은 잊고 있던 동심을 일깨우며 우리 마음에 아련한 향수를 불러오기도 한다.

책은 '처음 만난 별에서' '세상에 꽃이 필 때' '내 마음의 리모컨', 크게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처음 만난 별에서'는 서문을 대신해 책 전체의 주제가 될 만큼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은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다. 투명한 언어로 들려주는 삶과 죽음, 존재에 대한 각성은 낯선 것을 친근하게, 익숙한 것을 새롭게 들여다보게 만드는 커다란 힘이 있다.

'세상에 꽃이 필 때'는 표제작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를 비롯한 스물두 편의 에세이로 이루어져 있다. '내 마음의 리모컨'은 감사, 고통, 분노, 사랑, 성장, 자비, 집착, 화해, 건강, 평화, 행복 등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는 주제 따라 나눠지며 마음의 고요함을 얻는 실질적인 방법들이 소개된다.

 

<<저자 소개>>

동국대 선학과와 중앙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 졸업. 오랫동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면서 전화 상담기관인 '자비의 전화'를 만들었으며, 16년째 서울대병원, 동국대병원과 함께 하는 아픈 어린이 돕기 운동 작은사랑을 펼치고 있다. 불교방송 개국과 동시에 세계 최초의 비구니 MC로 탁월한 방송 진행 능력을 인정받아 한국방송대상MC,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가 주는 진행자상 등을 수상했다. 1995년 수행 정진을 위해 방송을 떠났던 스님은 2004마음으로 듣는 음악’(FM ·일 저녁 630)으로 돌아와 방송국의 청취율을 단숨에 상승시키며 지금까지 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불교계의 큰 상인 제4회 불이상을 수상했으며, 2008시사저널에서 한국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영웅불교 부문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부터 명상과 마음공부전문 인터넷 방송 유나방송’(una.or.kr)을 개국해 세계 34개국의 청취자들에게 종교를 초월한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명상과 마음공부를 전파하고 있다. 저서로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산빛 이야기> 등이 있다.

정목스님 트위터 : twitter.com/#!/jungmoksunim

 

<<책 내용>>

 

처음 만난 별에서

마음도 안과 밖이 있습니다. 마음안에 있을때는 마음을 볼 수가 없습니다.

마음에 갇혀 있을 때 우리는 아무것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밖으로 걸어 나가야 합니다. 마음의 울타리를 걷어치우고 울타리 밖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 보세요.

그것은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코끝으로 들락날락하는 호흡을 지켜보며 들어가는 숨에다 들이마쉼하며 이름을 붙이고, 내쉬는 숨에다 내쉼하고 이름만 붙이면 됩니다.

이름을 붙이는 순간 당신은 마음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울타리 밖에서 마음을 지켜보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세상에 꽃이 필 때

혹시 집안에 명상이나 기도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아무리 공간이 좁아도 아늑하고 조용한 곳에 명상의 공간을 만드는 것은 집 안에 좋은 기를 불러들입니다. 가족들의 마음도 평화롭고 의식의 활성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자신에 대해 뭘 바꾸거나 고치려하지 말고 다만 이 순간을 지켜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명상은 어떤 행위와 생각을 멈추는 순간 나 자신이 여기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줍니다 멈추는 순간 내면으로부터 바라보는 눈이 눈을 뜹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는 매우 간단하고 쉽지요.

........그러니 내가 아닌 타인에게 험담하거나 악담하지 마세요. 우주를 향해 방사하는 그 부정적인 에너지는 결국 당신에게 몇 갑절이 되어 돌아오게 됩니다.

얼마전에 아는 분이 제게 스님 올해 그리고 내년에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십시오이렇게 충고를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그 말을 들으면서도 마음에 동요가 없었습니다. 그 말이 사실이건 사실이 아니건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면 받아들이면 될 것이고, 그게 아니라면 흘러가겠지요.

이런 말 저런 말에 다 걸린 채 가다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은 꺾이고 비틀어져서 마음이 마음에 고통을 일으키고 재앙을 일으킬 것입니다.

내마음의 리모콘

부정적 감정이라는 정거장에 오래 머물지 말고 얼른 다음 여행지로 떠나세요!

그런 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하는 것은 필요 없는 말입니다. 그때 그 일을 경험함으로써 지금은 다른 방향을 볼 수 있는 기회와 선택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누가 내 험담을 했다고요? 누가 내게 손해를 끼쳤다고요? 좋습니다. 그럴 때가 기회이지요. 감사하는 마음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감사의 에너지 찾기! 저항감이 올라오게 하는 대상으로부터 그간 그 사람이 내게 했던 사소한 선행이라도 고마운 일 세가지만 떠올려서 나를 섭섭하게 했던 그 사람에게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 보세요.

행운을 찾아다니면서도 우리는 행운의 문을 여는 친절에는 무관심할 때가 많습니다.

수고했다. 고맙다하며 자기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토닥거려 보세요.

누군가를 부정하면 내가 먼저 고립됩니다. 무엇인가를 긍정하며 받아들이면 나부터 풍요로워집니다 미움이 마음에 압도적인 힘을 내며 소리를 지르면 긍정하는 마음은 달아나고 맙니다. 마음이 밝아지려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자신의 내면을 향해 질문을 해 보세요.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여 보세요.

고통은 나의 스승

고통을 벗어나는 비결은 내게 일어나는 모든일을 참을성 있게 여행자가 되어 관찰하는 것입니다.

실수와 잘못을 했을 때 뉘우침은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 주고 현실을 명확히 인식해서 앞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반면에 죄책감은 죄의식에 시달리며 오랫동안 그것만 기억하며 신음하고 거기서 벗어날 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삶에서 원하지 않는 일이 반복해서 일어나면 거기에는 뭔가 배울 것이 있습니다. 그렇게 일어나는 갈등은 우주가 우리에게 뭔가를 배우라고 보내는 신호입니다. 거기에는 깨달음의 보물이 숨겨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간관계에서 늘 같은 방식으로 고통을 겪거나, 돈을 빌려주고 매번 돌려받지 못하는 등 반복적인 갈등이 일어날 때는 관계를 맺는데 필요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틀렸으니 다시 입력하라는 신호가 계속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무엇과 손을 잡고 계시는지요? 주로 기쁨과 희망 같은 밝은 것들과 손 잡고 계신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얼른 그 손을 놓으셔야 합니다.

불안한 감정이 일어나는 구나, 걱정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구나, 이렇게 그냥 바라보며 받아들이라는 것입니다.

파도가 밀려온다고 해서 그것이 영원할 것이라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근심, 걱정이 밀려오는 순간 어리석은 이들은 그것이 영원히 빠져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안절부절못합니다. 그러나 파도가 밀려왔다가 빠져나가듯이 근심과 걱정도 밀려왔다가 빠져나가는 물결 같은 것입니다. 파도타기를 하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은 파도가 두렵지 않습니다. 근심과 걱정도 파도타기를 하듯 탈 수 있는 사람들은 그것이 밀려왔다가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두려움이 더 두려운 것은 두려운 상황을 미리 당겨서 짐작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막상 일을 당하고 보면 그렇게 두려워했던 것들도 그럭저럭 견딜 만한 경우가 많습니다. 해방된 세상에 살기위해 우린 두려움 속에 갇혀 있지 말고 두려움과 정면으로 맞서는 용기를 길러야 합니다.

지금 당신이 겪고 있는 그 고통스러운 일들이 진정한 당신을 찾아가기 위해 잠시 내린 정거장이라고 생각하세요. 그 정거장 다음에 우리는 완전함이 있는 또 다른 정거장에 도착할 거니까요.

분노와 함께 춤을

그냥 턱 놓기! 힘든 일의 끝에 와 있을땐 놓아버릴 용기만 있으면 된답니다. 힘들어, 힘들어 하면서 끌려가는 그 마음을 놓아도 아무일도 안 생깁니다. 내면의 변화가 올 뿐이죠. 홀가분함! 놓아버리세요. 그러면, 새로운 길이 나타난답니다.

화는 자신의 방식대로 세상이 움직여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옵니다. 오늘은 내 방식이 아닌 세상의 물결따라 흐름을 음미해보세요.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뜻의 하심下心은 감정을 억지로 자제하는 것이 아니라 올라오는 감정을 그 느낌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이라 여겨보세요. 화가 나면 화나는 그 감정을 향해 하고 이름을 붙여보세요. 짜증이 나면 짜증나는 그 감정을 향해 짜증하고 이름을 붙여보세요. 이름을 붙이고 조금 떨어져서 보면 화와 짜증은 줄어듭니다.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음으로써 그쪽으로 흘러가는 에너지를 차단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사랑으로 껴안기

타인에게 의존하거나 타인을 이용하려 하지 않는 것이 사랑입니다. 상대를 수단으로 이용하려 할 때 미움과 다툼이 일어나지요.

사랑의 힘을 무기력하게 하는 것은 네가지 도구를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판하기, 경멸하기, 변명하기, 발뺌하기입니다. 여러분은 이 중에 어떤 도구를 자주 사용하시나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는 비난과 비판을 할 수 없고 오직 이해만이 있습니다. 이해를 바탕으로 하면 누구나 잘못을 수긍하고 변화합니다.

세상의 절반

세속의 법에선 모르고 지은 죄는 정상을 참작하지만, 우주 법계의 법은 알건 모르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인과응보가 있지요.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해결책도 보이지요.

갑자기 앞이 보이지 않는다는 막막한 생각이 들 때 바깥에서 답을 구하기보다 자신에게로 질문을 돌리는 수행을 해보세요. ‘이 순간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하면 되나?’질문하고 고요히 기다리며 내면의 소리를 들어보는 것입니다.

고통과 고난이 심하다면 기억하세요. 빛이 고통을 비추고 있기 때문에 드러나는 것이고 이미 드러난 이상 어둠은 빛의 힘에 의해 밀려날 것이라는 것을...

명상을 통해 의식이 맑아지면 평소에 보이지 않던 어떤 현상들이 거울 보듯이 보일 때도 있습니다. 흙탕물이 가라앉으면 물 밑을 잘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지요. 그 방향으로 깊은 관심을 가지면 일반인도 의식이 열립니다. 때로 전생을 본다는 분도 있지만, 전생을 안다는 것은 인과응보를 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기적처럼 보이는 일도 아주 자연스런 인과법칙에 의해 발생합니다. 그것이 신기하고 특별하게 보이는 일은 그것의 인과성을 모르기 때문이지요. 그 법칙을 알면 세상에 기적이란 없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러분은 외로움을 어떻게 푸시나요? 외로움 때문에 늘 새로운 인간관계를 원하지만 근본적으로는 나 아닌 다른 이가 나를 외롭지 않게 해줄 수는 없는 일입니다. 기대했던 관계가 실망으로 끝날 때 누굴 탓해야 할까요? 깊은 호흡으로 돌아와 자신과 만나는 순간 우리는 새로움으로 채워집니다. 호랑이의 깊고 강렬한 눈빛은 기민하고 정확하게 표적을 간파한다지요. 호흡도 그렇게 관찰하라고 합니다.

빛 보다 빠른 마음

막 돋아나는 새싹을 보는 즐거움은 아직은 쌀쌀한 초봄 아니면 맛볼 수가 없습니다. 지표 위로 뾰루지 돋듯 내미는 싹을 보려면 최대한 자세를 낮추어야 하죠. 내면의 소리를 들을 때도 그렇게 몸을 낮추고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내뿜는 에너지, 그 에너지의 속도는 빛보다 빠르다. 생각이 빛보다 더 빠르게 진동한다면 단 한번의 집중된 생각으로 무엇인가를 변화시킬 수 있다. 기왕이면 모두에게 힘이 되고 희망이 되는 방향으로...

생각의 백화점

마음 안에는 생각을 만드는 공장이 있고, 공장에서 만들어진 수많은 생각들은 저마다의 패션으로 백화점에 진열이 됩니다. 사람들마다 자신이 즐겨찾는 브랜드가 있듯이 생각도 늘 쓰던것만 찾습니다. 하루 중 어떤 생각에 자주 머물게 되는가요?

과거는 내 생각속에서 일어나는 현실입니다. 생각 바깥으로 나가면 그것은 이미 사라진 물거품일 뿐입니다. 과거에 매여 있는 동안 우리는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만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과거에 매여 소중한 현재를 놓치지 마세요. 현재가 소중하다는 것을 깨달은 사람은 결코 과거로 자신의 시계를 돌려놓지 않습니다. 시계가 항상 지금 이 순간의 시간을 알려주듯 시계 속에는 과거는 없습니다. 과거는 오직 내 생각 속에 있을 뿐입니다.

화해의 여닫이문

만약 관계가 편치 않은 어떤 사람이 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고요히 호흡하며 그가 한가지라도 도움 준 것에 주의를 집중하는 일입니다. 그가 얼마나 많은 도움을 주었는지를 생각해낼 수만 있다면 부정적 감정은 소멸됩니다.

인간관계에서 갈등이 일어나면 깊이 듣기를 해보세요. 깊이 듣기는 생각하는 일을 멈출 때 가능합니다. 상대의 말을 듣는 동안 마음은 그것을 비판하고 대꾸할 말을 준비하느라 제대로 듣지를 않기 때문이지요.

먼저 사과하는 사람이 먼저 업을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당신과 견해가 다르고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은 당신이 지금껏 감고 있던 한쪽 눈을 뜰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우리 내면엔 아직도 감겨진 눈이 무수히 많습니다. 천 개의 눈이 열리면 세상은 지금까지 보던 세상이 아니겠지요?

문제의 원인을 타인에게 돌리는 생각은 또 하나의 벽을 만들겠지요. 실망의 감정이 일어나면 그저 지그시 그 감정에 주의를 보내며 온몸으로 그 느낌과 함께 호흡해보세요. 몇 번 호흡을 크게 하다 보면 실망의 감정은 크기가 줄어들거나 온데간데 없어질 것입니다.

우주와 함께 숨쉬기

인간의 몸이 파동으로부터 비롯된다는 말은 알고 계시죠? 처음 듣는 분도 있는가요? 인간의 몸이 파동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지? 하시는 분도 물론 있겠죠. 그러니까 모든 생명체가 사실은 하나의 파동이라는 사실은 이미 과학이 증명하고 있습니다. 60kg, 70kg짜리 뼈와 근육 덩어리인 줄 알았지만 그게 사실은 파동이었고, 그래서 공()하다는 말도 나온 것 아닐까요? 결국 우리가 육체라고 부르고 있는 이 몸은 하나의 떨림, 하나의 진동에 불과하다는 말인데, 그런 사실을 알고 보면 마술 같은 이야기이지만 변신술이나 둔갑술 같은 도가에서나 할 법한 이야기도 진실이 될 수도 있죠. 마치 우리가 듣지 못하는 소리를 개가 들을 수 있고, 우리가 볼 수 없는 것을 고양이는 볼 수 있듯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나 생명들이 우주에는 무수히 많다는 것입니다.

손톱이 아니라 지문 있는 양손 끝으로 머리를 톡톡톡톡 두드려주세요. 이마와 눈 주위도 살살 두드려주면 정신이 맑아져요.

인체에는 전기가 흐르고 지구에도 전기가 흐르는데 인체와 지구 모두 전자가 잘 이동하는 훌룡한 전도체라서 우리 몸이 땅과 바로 접촉하면 자유전자가 몸으로 유입되어 활기를 띠게 된다고 합니다. 땅 밑에서 올라오는 에너지는 물기가 있을 때 전도성이 높아지고요. 새벽녘 땅이 물기에 촉촉이 젖어 있을 때 흙 위에 맨발로 서 있거나 걸어보세요. 만성 염증성 근육통, 만성피로, 불안, 우울증, 불면증 등 각종 질병에 많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몸에 필요한 전기가 충전되면 원기 회복이 되는 원리이지요. 감기 걸린 분들, 추위 타는 분들은 맨발로 촉촉한 잔디나 모래흙 위에 서 보세요. 30분이면 에너지가 충전되요. 영하로 내려가기 전까지 땅에 몸을 연결해 보세요. 치유 에너지로 활력이 생겨요. 그 다음엔 따뜻한 물로 발을 닦아 주세요.

마음챙김과 집중명상을 하루 20분씩 아침저녁 매일하면 좌뇌가 발달하며, 번뇌로 들끓던 우뇌 활동이 마음챙김 명상을 통해 좌뇌로 이동하면 긍정적인 마음으로 변하고 면역력도 높아진다고 합니다.

생활속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들숨 날숨 때마나 열, 아홉 이런 식으로 천천히 하나까지 수를 헤아려 가면 심신이 이완되고 머리가 맑아집니다. 수를 세다가 놓쳤을 때는 다시 열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매일 10분이라도 훈련하면서 명상을 즐기는 근력이 붙어야 합니다. 허리를 펴고 지그시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때 열, 다시 아홉 하면서 하나까지 수를 천천히 세어보아요. 잡생각이 오면 관대하게 대하고 다시 열부터 시작하기. 지금 해 보실래요? 편하게 앉아보세요. 그리고 허리를 펴고 지그시 눈을 감고 숨을 들이마쉬고 내쉴 때 열, 다시 아홉 하면서 하나까지 숫자를 천천히 세어보세요. 들숨에 날숨에 하면서 자비를 따라 호흡해 보세요.

호흡을 알아차리면 마음이 고요해지요. 맑은 마음에 뿌리를 두지 못한 잡다한 생각은 이기적이고 비효율적이지만 호흡이 깊고 고요하면 충동적 행동을 멈출 수 있습니다.

걷기 명상은 생활 속에 무척 도움이 됩니다. 걸을 때 발의 움직임에 집중하면 몸이 가볍고 사물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요. 온전히 발바닥에 집중하여 걷고 대지가 나를 귀하게 받쳐준다는 마음으로 걸어보세요.

단풍나무와 단풍잎은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고 휴렌박사는 말합니다. 마른 단풍잎을 가까이 두거나 몸에 지니기만 해도 깊은 상처에 대한 기억이 지워진다니 단풍잎 판장이 사랑과 자비의 어미나 관세음입니다.

하품은 뇌 순환을 증진시키고 온몸을 자극시키는 자연스러운 호흡 반사입니다. 입을 벌려보면 턱 아래쪽과 위쪽 뼈가 맞물리는 곳에 움푹 들어간 곳이 있어요. 이 부위를 손으로 가볍게 눌러주면서 아---하고 하품하면 머리가 맑아져요.

내 안의 평화, 내 밖의 고요

늦은 밤에는 잡다한 일상의 언어나 행동, 늦게까지 따라다니는 온갖 근심 걱정 다 내려놓고 자신의 중심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다로 나간 연어가 강의 원류를 찾아가듯 세상의 바다에서 자신의 원류로 회귀하는 시간!

세상일과 다른 이에게 뒤처지지 않으려고 하루 종일 바빴다면 어둠이 내린 시간, 고요히 자신과 만나보세요. 마음의 질주를 멈추고 혼자 잠시 머물 공간이 있다면 내면의 성스러움과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1분 명상, 기도, 책 읽기 뭐든 좋아요.

순백의 아름다운 꽃, 하늘의 선녀가 떨어뜨린 옥비녀가 꽃으로 피었다는 전설을 가진 옥잠화는 향기도 참 달콤합니다.

외부 도전에 대처할 능력은 이미 우리 모두가 갖고 있는 것이니 내면에 숨어있는 파워풀한 자원을 끌어내기만 하면 됩니다. 관세음보살이나 옴마니반메홈 등의 만트라는 흔들거리는 마음의 중심을 잡아주는 수단입니다.

호흡에 집중한다는 말은 내가 숨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일입니다. 숨을 들어 마쉬며 들이마쉼그리고 내쉬며 내쉼하고 호흡에다 이름을 붙이며 숨을 쉬어 보세요. 금방 마음이 안정될 것입니다. 그렇게 숨에 집중한다는 것은 미래나 과거로 달아나고 있는 마음을 지금 여기에다 데리고 오는 효과가 있지요.

어쩌다 나를 미혹되게 하는 것이 있다면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입을 다물고, 고요함에 마음을 맡겨봅니다. 그러면 내 안에서 소란함이 멈추고 스트레스도 물러갑니다. 바쁠수록 고요함이라는 친구를 가까이해보세요. 참 착한 친구입니다.

꽃처럼 흐름따라

남을 잘 안 믿는 사람들이 뜻밖에 자신은 무능력하고, 무기력하며, 용기 없고, 자신감도 없고, 별 볼 일 없는 사람이라는 등의 신념은 철석같이 믿으며 스스로를 바꾸려 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변함없이 믿고 있는 그 생각이 진실인지 확인도 안 해보고 맹목적으로 따릅니다. 스스로 바뀌려 하지 않는 한 바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자신이 믿는 그대로 별 볼일없이 그렇게 자신감 없이 그렇게 인생을 경험하게 될 뿐입니다.

행복한 삶을 방해하는 일곱 가지 요소가 있어서 옮겨봅니다.

지레짐작하기, 상대방의 마음 분석하기, 이심전심이라고 생각하기, 모든 것을 탓하기, 매사에 다른 이와 비교하기,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부정적으로 추측하기, 완벽하지 않으면 못 견디기.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물질계는 잡아당기는 힘이 비슷한 것끼리 만나게 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생각 하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다 무게가 있으며 곁에 있는 비슷한 것들을 끌어당깁니다. 누군가를 만날 때, 그리고 어떤 상황과 만날 때 매번 똑같은 저항과 반응으로 곁에 있는 또 다른 부정적인 반응과 저항을 끌어당기시지 않기 바랍니다.

 

<<나의 소감>>

정목스님...처음 책으로 알게 된 분이다. 법정스님의 책 이후로 오랜만에 스님이 저술하신 책을 접하게 되었다.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정신이 참 맑아지는 기분이다. 부처님의 말씀은 모두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분의 말씀도 법정스님과 같은 말씀이었다.

다만 법정스님은 조금 딱딱하게 쓰셨다면, 이 분은 참 예쁘게 친근하게 말씀하시고 계시다는 게 틀리다고 할까?

이 분도 역시 호흡, 명상을 참 중요시 생각하고 계신다. 자신과 만나는 순간을 꼭 갖으라는..외부에서 답을 찾지 말고, 무한한 가능성을 이미 지니고 있는 참된 자신과 만나보라는 말씀...

이 책에서 다시 한번 제대로 알게 되었는데, 인간의 몸은 파동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는 것. ! 그래서 우리는 이 우주와 같이 연결되며, 파동이기 때문에 같은 파동을 갖고 있는 것과 접촉하며, 비슷한 파동을 끌어들이는구나라는 걸 정확히 알게 되었다.

정말, 스님의 말씀대로 호흡을 관찰하는 것, 그럼으로써 나자신과 만나는 것, 그럼으로써 참된 나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 정말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법정스님의 말씀이나 정목스님의 말씀이나 모두 같은 말씀을 하고 계셨다.

아마, 난 잘은 모르지만 그게 부처님의 말씀인가보다라고 생각해 본다.

요새, 마음이 늘 떠있고, 충동적이고 그러는데, 오랜만에 좋은 스님의 좋은 책을 접하며 마음이 잠시나마 맑아진 기분이다. 자주 스님의 말씀을 다시 읽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