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 |
지 은 이 |
베른하르트 슐링크 |
출 간 일 |
2004-11-30 |
분 량 |
248쪽 |
종 류 |
외국소설 |
비 고 |
|
<<책 소개>>
케이트 윈슬렛 주연, 스티븐 달드리 감독 영화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원작소설. 권터 그라스의 <양철북> 이후 현대 독일 작가의 작품 중 가장 성공한 소설로 평가받고 있으며, 독일어권 소설 최초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 오프라윈프리쇼의 북 클럽에 소개되면서 미국에서만 1백만 부 넘게 판매되었다.
<<저자소개>>
베른하르트 슐링크 (Bernhard Schlink) - 법대 교수이자 판사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른하르트 슐링크는 1944년 7월 6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와 만하임에서 자랐다. 하이델베르크와 베를린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75년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관공서 간의 공무 협조에 관해 쓴 교수 자격 논문이 통과되었고, 이후 본,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현재는 베를린 훔볼트 대학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뉴욕 예시바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헌법 재판소 재판관도 겸임하고 있다. 1987년 추리소설 <젤프의 법>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추리소설 <고르디우스의 매듭> <젤프의 기만> <젤프의 살인>과 장편소설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단편소설집 <사랑의 도피>, 장편소설 <귀향> <주말>을 펴냈다. <젤프의 법>은 1991년 독일 ZDF 방송국에서 <죽음은 친구처럼 왔다>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 방영했으며,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는 [빌리 엘리어트]를 만든 스티븐 달드리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다.
<<나의 감상>>
이 소설은 1950년대 독일의 어느 소도시를 배경으로 시작한다. 간염에 걸린 15살의 한 소년과 36살의 성숙한 여인과의 우연한 마주침 그리고 비정상적인 사랑행위..
병에 걸려 허약해진 한 소년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도중에 구토를 한다. 그것을 본 여인이 소년을 도와준다. 그것은 하나의 우연한 도움으로 끝나지 않고 두 사람의 미래를 결정짓는 운명의 순간이 된다. 소년은 그녀를 만나 그해 봄 폭풍과 같으 시절을 보낸다.
여주인공 한나와 소년 미하엘은 매일 만나, 미하엘이 한나에게 책을 읽어주고, 그 다음 샤워를 한뒤, 사랑을 나누고, 나란히 누워있다가 헤어진다. 처음으로 성을 맛본 미하엘은 경험이 풍부한 한나의 손길앞에 성적인 유희에 흠뿍 빠져들며 지속된 관계는 어느날 갑자기 한나가 훌쩍 사라져 버리면서 중단된다.
그녀가 떠나버린 미하엘은 한나에 대한 자신의 사랑이 진정이었는지, 반대로 자신에 대한 한나의 사랑 역시 진정이었는지..혼란만 남았을 뿐이다.
한나가 떠난 뒤 대학에 들어가 법학을 전공하던 미하엘은 우연한 기회에 법학 세미나로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하게 된 법정에서 그녀를 다시 만나게 된다.
이 소설의 2부는 미하엘을 만나기전의 한나에 대한 과거의 이야기이다. 여기서부터 그녀의 과거가 벗겨지기 시작한다. 그년는 바로 나치수용소에서 유대인을 감시하는 감시원이었던 것이다. 그녀의 가장 큰 제목은 수용소에 수감된 유대인 여자들을 이송중에 교회에 가두어 불에 타 죽도록 한 혐의였다. 2부에서 한나의 치명적인 비밀(약점)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한나가 글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는 문맹이라는 것이다. 그녀는 그것에 대해서 엄청난 수치심을 갖고 있다. 한나는 법정에서 기소된 다른 여자 감시원들이 그녀가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모든 책임을 뒤집어씌울 때에도 자신이 문맹이라는 것이 노출되는 것이 두려워 필적 감정을 거부하고 보고서 작성을 자신이 했다고 시인하고 모든 벌을 자신이 떠맡는 지경이니 말이다.
이 소설의 3부는 시점이 현재로 돌아온다. 한나는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고, 현실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미하엘이 그녀를 그러워하면서 그녀를 위해 책을 읽어 녹음하는 일이 중심 사건을 형성한다. 물룬 미하엘은 법제사 전공 학자로서 외적으로는 성공을 한 상태이나, 그의 내면세계는 온통 한나와의 관계에 대한 기억들로 얼룩져 있고 결혼까지 하여 딸까지 낳고서 이혼한 그는 결국에 가서 한나와의 사랑이 그와 그녀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깨닫는다. 한나가 수감된지 8년이 지난 시점부터 시작된 책읽기 녹음은 뜻밖에 그녀가 석방될 때까지 10년간 계속된다. 그러나, 그는 그 동안 한번도 한나를 찾아갈 생각은 하지 않고, 문학작품을 읽는 것 외에는 아무런 사신도 담지 않는다. 어찌보면 미하엘은 한나를 자신으로부터 멀리있게 함으로써 그녀를 과거 속에 묶어 놓고 이상화된 모습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것은 바로 현실도피요, 부인이요, 배반일 것이다.
한나는 석방되기 며칠 전 교도소를 찾은 미하엘과 만나고, 한나는 아마 그런 그의 마음을 읽었을 것이다. 그녀는 석방예정일 교도소에서 목을 매달아 자살한다.
남녀간의 사랑과 나치의 시대사,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밑바닥에 자리잡은 인간의 자존심과 약점의 문제가 이 소설의 내적인 근간을 이룬다.
사랑과 죄의식, 이해와 유죄판결, 그리움과 수치와 분노라는 상반되는 감정이 주인공의 마음을 끝까지 괴롭히는 모티브로 남는다.
또한, 이 소설은 더 고차원적으로 보면, 전쟁에서 극악한 범죄를 저지른 여인과 전후에 태어난 소년 사이의 아무것도 모르는 관계라는 하나의 상징적인 사건으로, 독일의 전쟁세대와 전후 세대 사이의 갈등과 두 세대가 어쩔 수 없이 타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모순에 대한 현실반영과 고뇌를 말하고 있다.
어찌됐든, 이러한 숭고한 뜻을 담고 있는 소설이기도 한 반면, 한나가 자신의 문맹을 밝히기 싫어서, 목숨까지도 버릴 만큼 지키려는 인간의 자존심...그 자존심이란 것은 한 인간에게 이토록 중요한 것이라는 생각....그리고, 어린 소년과 30대중반 한나와의 사랑행위로 인한 죄의식, 분노, 수치심의 인간의 미묘한 감정...과연 그들은 사랑을 한 것일까? 아니면, 단순한 욕망의 분출구였나...?라는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질문....그것이 이 소설을 읽고 난 나의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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