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도 서 명 |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 |
저 자 |
조용헌 | |
도서분류 |
사주명리 | |
출 판 사 |
생각의 나무 | |
초판인쇄 |
2002-11-19 | |
읽은기간 |
2008년 6월 | |
비고(분량) |
360쪽 |
< 책 소 개>
그동안 미신으로만 여겼던 사주명리학을 명쾌하게 다시 해석한 책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사주명리학이란 동양학의 기본이 되는 천(天)·지(地)·인(人) 삼재사상 중에 천(天)에 해당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 사주명리학은 때(時)를 알기 위한 학문이며, 개인의 길흉화복 뿐 아니라 공동체의 길흉화복까지도 점치는 학문이다. 책은 일반인이 쉽에 접근할 수 있도록 쉽게 구성되었다. 그간 알지 못했던 기인, 술사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저자 소개>
조용헌 - 1961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났다. 원광대 대학원에서 한국불교 전공으로 불교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18년간 한.중.일 3국의 600여 사찰과 고택을 답사하는 과정에서 재야의 수많은 기인, 달사들을 만나 교류를 가져왔다. 2007년 현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면서 「조선일보」에 '조용헌의 살롱'을 연재 중이다.
지은 책으로 <조용헌의 사찰기행>, <5백년 내력의 명문가 이야기>, <조용헌의 사주명리학 이야기>, <방외지사>, <조용헌의 사찰기행>, <조용헌의 고수기행>, <조용헌의 담화> 등이 있다.
<내 용 소 개>
한자문화권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 동양사상을 연구하는데 있어서도 두 가지 경향으로 나누어 지는 것 같다. 강단동양학파와 강호동양학파이다. 그렇다면, 강호동양학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사주, 풍수, 한의학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곧 천(사주), 지(풍수), 인(한의학) 삼재사상의 골격에 해당되기도 한다. 이 3가지의 한국내 역할(?)이라 함은, 풍수는 영주권을 획득했다고 볼수 있고, 한의학은 시민권을 획득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천문을 인간으로 전환한 사주명리학은 아직 제도권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그 한자문화권의 르네상스를 열어보자....
사주팔자, 길흉화복 예측에서부터 체제 전복의 신념체계까지
● 지금의 사주명리학의 체계는 누가 세웠을까? 그것은 10세기 후반쯤 중국의 도교 수련가였던 서자평이 연해자평이란 책을 통해 이론체계가 정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주팔자에 대한 공식적인 기록은, 조선시대 경국대전에 잡과 가운데 하나로써의 음양과의 기록이다. 음양과를 다시 세분하면, 천문학, 지리학, 명과학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 그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는 양대 요소는 입태일과 출태일이다. 입태일은 합궁일이 될 것이고, 출태일은 탯줄을 자르는 바로 그 시각에 천지의 음양오행기운이 아이에게 순간적으로 들어오는데, 사주팔자는 바로 그 시각에 들어온 음양오행 기운의 성분을 10간 12지로 인수분해한 것이다.
● 풍수에서는 산의 형태를 오행의 형태로 설명한다. 종교인들이 기도를 하면 기도발이 잘 받는 산이 화체의 산이다. 불꽃처럼 끝이 뾰족한 산이 화체 산으로 영암 월출산이 대표적이고, 바위로 이루어진 산은 특히 기도를 하는데 좋다고 하는데, 계룡산이 바위가 안에 덮힌 산이다.
● 태극도에서 파생한 두 아들이 성리학과 명리학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성리학은 인간 품성의 이치를 다루는 학문이라면, 명리학은 사람 운명의 이치를 다루는 학문이다. 성리학은 체제를 유지하는 학문이 되었고, 명리학은 체제에 저항하는 반체제의 술법이 되어 다른 길을 각자 걷게 된다.
신언서판이란 무엇인가
● 身, 言, 書, 判. 오랜 세월동안 동양에서 인물을 평가할 때 적용하던 기준이다. 신이란 그 사람의 관상을 일컫는다. 근래에 우리나라에서 관상의 대가를 말할때는 단연 백운학 선생을 말한다.
● 우리가 옛말에 이판사판이란 말이있다. 이판이란 형이상학적인 판단, 즉, 직감과 영감에 의한 판단이고 사판이란 형이하학적인 판단 즉 데이터를 분석 종합하여 내리는 합리적 판단이다. 쉽게 예를 들면, 처녀총각이 중매를 할때 이판이란 사주와 궁합을 보는 것이고, 사판이란 학벌,직업,외모,집안을 따지는 것이다. 그런데, 주의할 것은 선사판 후이판이라는 것이다.
● 한국을 대표하는 명리학의 대표3, 이석영, 박재완, 박재현
● 이석영의 사주첩경은 사주의 동의보감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총6권으로 이루어진 사주첩경은 그간 중국으로부터 종속되어 있던 명리학을 한국화한 최초의 책이라 할 수 있다.
● 사주라는 것이 생년월일시만 잘 타고나면 왕도 될 수 있지만 반대로 아무리 지체높은 집안의 자식이라도 사주가 좋지 않으면 별 볼일 없다고 본다. 따라서, 사주가 좋으면 신분이 비천해도 기회가 올수 있다는 측면에서 혁명사상이 들어있고, 그것이 타고나면서부터 결정된다는 측면에서 운명론이자 결정론이 내포되엉 있다. 따라서, 사주는 모순되어 보이는 혁명론과 운명론의 양면이 미묘하게 배합되어 있는 셈이다.
명리학의 두 거인, 박재완과 박재현이 남긴 일화들
● 박재완과 관련되어서 빼놓을수 없는 일화가 신군부의 주체세력인 김재규이야기다. 김재규는 1970년대 초반에 이미 박재완을 찾아가 자신의 미래를 점쳐 보았다. 그때 나온 내용 가운데 하나가 풍표낙엽 차복전파(楓飄落葉 車覆全破)라를 구절이었다. 이 문구는 보통 단풍잎이 떨어져 낙엽이 될 즈음에 차가 엎어져 완전히 전파된다.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것이 김재규의 1979년 운세에 해당된다는 내용이 중요하다. 김재규는 1979년이 되자 차를 아주 조심하였다. 심지어 운전기사에게 조심히 운전하라고 주의를 여러번 주곤 했다. 그러나, 차복전파에 대한 김재규의 해석은 결과적으로 잘못된 것이 되었다. 차는 자동차가 아닌 차지철을 가리키는 말이었고, 전은 전두환 대통령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역술계는 해석한다. 차지철은 죽을때 화장실에서 엎어져 죽었고, 김재규는 전두환에게 격파당했기 때문이다.
● 박재완은 90세의 장수를 누린 인물로, 자신이 1992년 죽을 때 바로 자신이 죽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정해준 일이 유명한 일화로도 남는다. 박재완은 2만명이 넘는 사주를 직접 보면서 사주를 본 임상기록을 정리한 명리실관이란 큰 책을 남겼다.
● 박제현은 원숭이형 모습을 가진 천재로서, 그의 유명한 일화는 1970년대 초반 박 대통령이 10월 유신을 실행할 무렵 박제현에게 사람을 보내 유신을 실행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는 물음에, 유신(維新)을 유신(幽神)이라고, (즉 저승 유자에 귀신 신자로, 유신이 유신으로 변한다는 말이다.) 담뱃값에 끄적거렸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세간에서 한몫 챙겨 산으로 튀는 사람이 도사이다
역사상 최고의 점괘, '너 자신을 알라!'
점이란 무엇인가
● 점의 원리는 무엇인가? 그것은 첫째, 상응(correspondence)의 원리이고, 둘째, 반복의 원리이고, 셋째는 귀신의 존재라 할 수 있다.
● 상응의 원리란, 카오스 이론을 말한다. 다시 말해, 북경 상공에서의 나비 발개짓으로 인한 파장이 캘리포니아 상공에 가서는 폭풍우로 변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카오스 이론은 혼돈 현상의 이면에 질서가 작동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상응의 원리에 의하면 만물은 거미줄과 같은 미세한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한쪽을 잡아 흔들면 다른 한쪽이 흔들린다는 설명이기도 하다.
● 반복의 원리란, 밤과 낮을 보자. 끊임없이 규칙적으로 변한다. 유사 이래로 밤에서 낮으로 낮에서 밤으로 반복되는 현상이 한번이라도 어긋난 적이 있었던가? 지금이 5월이라면 두달 쯤 후에는 반드시 려음이 온다는 사실을 예언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예언은 적중할 것이다. 바로 규칙적인 반복은 예측을 가능케 한다는 말이다.
● 귀신의 원리란, 접신을 말한다. 신에도 급수가 있다. 교접한 신이 어느 정도 등급이냐에 따라서, 무당이 되느냐, 예언자가 되느냐, 도인이 되느냐가 정해진다.
● 물은 정신을 집중하는 방법으로 매우 훌룡한 수단이다. 계곡의 물소리도 좋지만 바닷가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의식을 집중하면 삼매의 경지에 들어간다. 동해안 낙산사의 홍련암, 서해안 석모도의 보문사, 남해안의 보리암 등이 모두 해조음을 잘 들을 수 있는 위치에 자리 잡았다.
계룡산파의 비결과 탄허 스님
● 탄허스님(1913~1983)은 한쪽 손에는 삼라만상을 모두 포용하고 긍정하는 불교철학의 최고봉인 화엄경을 가지고 있었다면, 다른 손에는 삼라만상의 변화를 예측하는 주역을 가지고 있었다고나 할까.. 탄허스님은 오대산 월정사, 서울 대원암, 계룡산 학하리의 자광사에 머물면서..방외지사들이 집합하는 아지트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 숙신비결은 탄허가 계룡산 학하리 자광사에 머물던 시절에 입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학하리는 일명 추성낙지, 즉 북극성이 떨어진 곳이라는 뜻으로 명당으로 불리는 곳이다. 계룡산 자광사에는 우암 송시열이 심어놓은 향나무가 있기도 하다.
● 비전을 얻으려면 화강암 산으로 가야한다. 아울러 화강암이 노출된 산을 등반할 때 건강과 영성의 부분도 비례해서 강화되는 경향이 있다. 계룡산이 대표적 산으로 모두 통 바위로 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강력한 지기를 발산하는 것이다.
<주역>의 대가 야산 이달
● 주역이 시라면 사주명리학은 산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역은 팔괘를 기본으로 하여, 이를 조합한 육십사괘를 가지고 인간과 세계를 설명하고 예측한다면, 사주명리학은 십간십이지를 기본으로 육십갑자를 가지고 인간과 세계를 예측하는 방법이다. 그럼 두가지의 차이점은 무었일까?
● 주역으로 어떤 사람의 점을 쳐볼 때는 지금 당장만 필요하지만, 사주는 생년월일시가 필요하다. 주역이 지금당장의 압축된 결론을 내리는데 장점이 있다면, 사주는 장기적으로 서사적인 전망을 하는데 유리한 장점이 있다.
● 근세 우리나라의 주역의 대가라 한다면, 거시주역에 능통한 김일부와, 일상사에 주역의 원리를 적용한 이야산을 말할 수 있다.
● 야산 이달에 대한 유명한 실례로는,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이 되던 때, 즉 1945년 8월 13일 야산은 제자들에게 갑자기 경사스로운 일을 들으러 가자고 선언하고 다음날 경북 문경군 문경읍 문경리로 수십명의 제자들을 데리고 가, 잔치판을 벌인다. 야산은 해방을 미리 예견하고, 경사스러운 일을 듣는다라는 뜻을 함포한 문경(聞慶)의 뜻을 이용한 절묘한 퍼포먼스를 연출한 것이다.
● 대둔산 독수리봉 뒤로 자리 잡은 석천암은 해방 후 야산이 제자들과 주역을 공부하던 곳이다. 대둔산도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으로 강렬한 에너지를 내뿜고 있다.
대선 후보 5명의 관상
하늘의 이치는 곧 땅에 나타난다
< 나의 감상 >
● 사주 명리학에 관심이 있던 나에게, 우리나라의 사주명리학(또는 주역)의 대가(이석영, 박재완, 박재현 등)들의 사례와 살아온 길을 소개함으로써, 명리학의 체계와 역사를 다시금 되새겨 볼 수 있는, 그리고, 대가들을 통해서 명리학의 위대함(?)을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 사주(주역)의 역사야 훨씬 오래되었을지라도, 지금 현재의 모습을 갖춘 사주명리학의 체계는 10세기경 중국에서 세워졌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학문이 아닌가?
● 적어도, 사주팔자가 그 사람의 성품과 성격은 거의 맞는 것 같다. 너무 신기할 정도로 말이다. 사주를 알기 전에는 통계학이 아닐까 생각했지만, 적어도 사주를 조금이라도 알고 나서는, 절대로 통계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학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 인간이 엄마의 뱃속에서 이 세상에 나와 그 기운을 받음으로써 생기는 그 사람만의 기운과 영향을 자연의 이치인 음양, 그리고 5행(목,화,토,금,수)과 12지로 풀어낸다는 것이, 현대 수퍼컴퓨터를 활용해도 감히 상상조차 되지 못하는 얘기다.
● 사주가 맞고 안 맞고를 떠나서, 현재의 과학기술로도 도저히 만들어낼 수 없는, 분명 통계학적 학문이 아닌, 오묘하고도 신비한 학문이라는데 경외를 표한다.
'데이지 추천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침없이 걸어라(비소설) - 유인촌 (0) | 2008.07.18 |
---|---|
중국식 이혼 - 왕하이링 - 중국소설 (0) | 2008.07.08 |
서른살 심리학에게 묻다 - 김혜남 (0) | 2008.06.03 |
금연멘토링 - 비소설(일본) (0) | 2008.05.13 |
대통령보고서(청와대비서실 보고서 작성법) - 자기계발(한국) (0) | 2008.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