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번 |
13 |
|
|
도 서 명 |
통증혁명 | ||
저 자 |
존사노 | ||
도서분류 |
비소설 (건강) | ||
출 판 사 |
국일미디어 | ||
초판인쇄 |
2006년2월2일 | ||
읽은기간 |
06. 2. | ||
비 고 |
< 책소개 >
우리는 큰 병이 없어도 살면서 갖가지 통증을 경험한다. 검진을 받아봐도 병원에선 뚜렷한 이상은 없다고 하고, 그런데도 통증은 여전하고... 이 통증의 정체는 무엇일까?
저자는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치료해 오면서 TMS 개념을 정립시켜온 장본인이다. TMS(긴장성 근육통 증후군Tension Myositis Syndrome)란, 정신적 긴장으로 인한 근골격계의 갖가지 통증을 아우르는 용어다. 신체에 나타나는 대부분의 통증은 자신도 모르게 생긴 화 때문이라고 한다.
< 지은이 소개 >
존 사노 (John E. Sarno) - 뉴욕의대 재활의학과 교수이며 러스크 하워드 재활의학연구소의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통증을 이기는 마음의 힘>, 등이 있다.
이재석 - 1972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했다. 2006년 현재 출판 기획과 번역 일을 하고 있다.
< 차 례 >
들어가며
1. 통증의 증상
누가 TMS에 잘 걸리는가?
TMS는 신체 어느 부위에 나타나는가?
통증의 원인과 시작에 대한 환자들의 생각
통증 시작의 유형
통증이 나타나는 시점
TMS의 진행 경과
2. 통증의 심리학
긴장
스트레스
의식
무의식
억압된 감정에 대한 신체의 방어
TMS와 유사한 증상들
몸과 마음
MS는 전 세계적인 현상인가?
TMS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3. 통증의 생리학
자율신경계
산소 결핍
산소 결핍의 사례
산소 결핍의 결과
4. 통증의 치료
초기의 통증 치료
현재의 치료 개념
치료 전략
소그룹 모임의 효과
정신 치료의 목적
추적조사
환자들의 질문
5. 기존의 통증 진단
흔히 내리는 신체 구조적 진단
6. 기존의 통증 치료
플라시보 효과가 있는 치료법
만성 통증 치료법
7. 몸과 마음
샤르코와 프로이트
프란츠 알렉산더
병에 대한 물리화학적 개념의 지배
몸과 마음에 대한 연구 현황
몸과 마음의 상호작용에 대한 가정
심신의학의 현재 상황
마음과 심장혈관계
마음과 면역계
마음과 암
마음의 힘
마음과 알레르기
마음과 소화기 계통
마음과 두통
마음과 피부
마술사
마음이 통증을 줄이는 실례
환자들의 편지
< 나의 감상 >
자기애가 강하다는 것은 자기에게 정당한 대접을 해주지 않는다고 생각되는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쉽게 상처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결과 분노가 생겨나는데, 자기애가 강한 사람은 언제나 분노를 일으키면서도 정작 본인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다. 왜냐면 분노가 무의식 속에 억압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한가지 역설이 존재한다. 한편으로는 열등감을 느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강한 자기애를 갖고 있기 때문에 정서적으로 마치 폭군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이러한 분노 등 부정적인 감정이 무의식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기 위해 통증, 즉 TMS가 발생하는 것이다.
다시말해, 억압된 감정에 대한 방어는 자신의 주의를 무의식에 억압된 감정 이외의 것에 돌림으로써 작동한다. 그것은 당신의 주의를 완전히 사로잡는 것이어야 하며 완전히 몰두해 있을 때 방어가 가장 잘되는 것이어야 한다. 이런 요구조건릏 가장 잘 충족시키는 것이 바로 통증을 통한 신체적 방어다. 신체적 방어는 환자의 주의를 완전히 잡아끈다. 특히 통증이 심하고 신체 활동에 불편을 주면 줄수록 더 잘 작돈한다. 이것이 바로 TMS인 것이다. 물론, 이러한 TMS 즉 억압된 감정에 대한 방어를 위해 마음이 선택할 수 있는 곳은 신체의 어떤 기관이나 계통도 될 수 있다. 허리,엉덩이 통증뿐이 아니라, 위궤양,천식, 마른버짐, 여드름, 경련성 결장, 두통, 귀울림, 습진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TMS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을 대할 때 내가 맨 먼저 생각하는 것도 이들의 내면에 쌓인 엄청난 분노와 불안이다. 어렸을 때 입었던 심리적 상처가 현재까지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있다.어릴 적 학대를 당했다면 내면에 쌓인 분노와 불안도 크다. 문제가 되는 신체증상은 끔찍하고 두려운 내면의 깊은 감정들과 접촉하지 않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관점을 달리하여 통증의 생리학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생리란 신체의 다양한 계통과 기관이 작동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분노나 불안처럼 억압된 감정은 자율신경계의 작동에 의해 특정 근육, 신경, 힘줄, 인대에 보내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이들 조직에 통증과 기능 이상을 일으킨다.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뛸 것인지, 소화를 위해 얼마나 많은 양의 위산이 분비될 것인지, 얼마나 빨리 호흡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서 인간의 신체가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다. 분노나 불안과 같은 억압된 감정에 직면하면 자율신경계가 특정 근육, 신경, 힘줄, 인대에 공급하는 혈액의 양을 줄인다고 가정했다. 이것이 혈관 수축에 의한 국소빈혈이다. 이는 특정 조직이 평소보다 적은 양의 산소를 공급받음으로써 통증, 저림, 쑤심, 무기력감 등의 다양한 증산을 보이는 것이다. 이는 생리적 과정에 있어 산소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인 것이다.
그렇다면, 환자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자신이 받는 스트레스를 안 받고 살 수 있는가? 아니면, 자신의 성격을 고쳐야 하는가?
그것이 아니라고 저자는 말하고 있다. 단지, 이 통증이 억압된 감정을 억제하기 위해서(주의를 돌리기 위해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인식하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의를 통증이 일어나는 몸에 두지 말고 심리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일이다. 그것은 뇌에게 더 이상 통증의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그 메시지가 마음속 깊이 각인될 때 통증은 사라질 것이다. 즉, 뇌의 속임수를 알게되면 통증은 목적을 상실하고 그에 따라 비정상적이고 자동적인 자극이 멈추게 되어 통증도 사라지게 된다.
결론적으로 TMS이론은 환자의 성격을 문제 삼아 개선하려는 것이 아니다. 통증이 일어난다고 해서 자신에게 책임을 느낄 필요는 전혀 없다. 단지 억압되어 있는 불쾌한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통증을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사람들은 이 부분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지만, 분노나 불안을 없앨 필요도 없을뿐더러 성격을 바꾸려고 노력할 필요도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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