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번 |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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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서 명 |
상자안에 있는 사람, 상자밖에 있는 사람 | ||
저 자 |
아빈저 연구소 | ||
도서분류 |
비소설 (자기개발, 심리학) | ||
출 판 사 |
물푸레 | ||
초판인쇄 |
2004년2월15일 | ||
읽은기간 |
06.1. |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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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
자기 기만은 문제의 진정한 원인에 눈이 멀도록 만들며, 자기 기만으로 일단 눈이 멀면 생각해낼 수 있는 모든 '해결책'은 상황을 악화시킬 따름이다. 자기 기만이 리더십에 극히 핵심적인 이유는 리더십이야말로 상황을 개선시키는 능력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자기 기만이 어느 정도로 삶을 결정하는지, 그리고 리더십에서 자기 기만이 어느 정도로 핵심 문제인지가 이 책의 핵심이다.
자기 기만은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 또한 개인적인 삶뿐만 아니라 조직 속에서의 삶, 타인들의 삶에도 해로운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진정한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수적 주제가 된다. 책은 우선 자기 기만과 '상자'안에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고, 어떻게 우리가 상자 안에 들어가게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상자 밖으로 나올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지은이 소개 >
아빈저연구소 - 경영 교육 및 컨설팅 회사이며 경영학·법학·경제학·철학·가정학·교육학 그리고 심리학 분야의 전공자들을 포함하는 학술협회이다. 아빈저의 구성원들은 자기 기만과 그 해결책의 포괄적인 함축적 의미를 조직체와 지역 사회 그리고 가정생활의 모든 면에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함께 협력해서 일한다. 아빈저는 루슨트 테크놀로지, 렌즈크래프터즈, AT&T, 레이시온, US 웨스트, 컴팩, 그리고 3M과 같은 대기업 리더들과 함께 일해 오고 있다.
이태복 -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인사조직을 전공하였다. 리더십, 변화 관리, Work-Out, Action Learning 등의 분야에서 많은 컨설팅과 교육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글로벌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Six Sigma, 디지털 경영 관련 프로그램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현재 패러다임컨설팅 대표이다. 대표적 저서·역서로는「잭 웰치와 GE방식」「잭 웰치와 GE방식 필드북」회의를 성공적으로 하는 법」「벽 없는 조직-GE 사례 중심」「교세라의 아메바 조직」「한국의 Action Learning 사례」등이 있다.
< 차 례 >
옮긴이의 말
1부 자기 기만과 '상자'
1. 당신에게는 뭔가 문제가 있다
2. 중요한 한 가지 문제점
3. 자기 기만, 즉 '상자'
4. 모든 문제의 원인이 되는 자기기만
5. 효율적인 리더십의 체험
6. 영향력을 결정하는 뿌리 깊은 선택
7. 인간인가, 아니면 대상인가
8. 이상과 현실의 갈등, 그 끊임없는 의문
2부 상자안에 들어가게 되는 이유
9. 사장 케이트의 뜻밖의 만남
10. 끊이지 않는 물음표의 연속
11. 자기 배반, 그리고 그 후
12. 자기 배반에서 자기 기만에 이르는 길
13. 상자 안에서의 생활
14. 상자 안에서 서로 비난하기
15. 조직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갈등의 원인들
16. 상자 안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
3부 상자 밖으로 나오는 방법
17. 로 허버트 전 사장과 뜻밖의 만남
18. 상자 안에서 흔들리는 리더십
19. 상자 밖, 자유로운 나를 향하여
20. 상자 안에서의 부질없는 노력, 그 헛된 발버둥
21. 상자 밖으로 빠져나오는 길
22. 상자 밖에서의 올바른 리더십
23. 새로운 리더로서의 첫걸음
24. 또 하나의 기회
아빈저 연구소에 대하여
< 나의 감상 >
내 삶의 문제에서 고민하던 중, 우연히 누군가가 내 마음속을 꿰뚫어 보는 것처럼 나에게 이 책을 권유하여 읽게 되었다. 책장을 넘기면서, ‘그래, 이럴수도 있구나. 나에게도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고, 마치 지금 내 문제와 고민에 관해 가장 직결되는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실례를 들어 짚어 주고 있었다.
이 책에서는 주인공 톰이 회사를 옮겨 새로운 회사의 중견간부과정에서 받는 교육과정에서의 대화를 통해서 톰의 가정생활과 회사생활의 문제점을 말하고 있다.
이 책의 핵심내용은 인간관계의 모든 문제는 상자안에 들어가 있는 것(자기기만)에서 발생하며 상자안에 있으면서 하는 모든 노력(본인만의 착각)은 어떠한 해결책도 만들어 낼수가 없다. 따라서, 상자밖으로 나와야만 해결이 되는 것이다란 것이다.
예를 들어 아기가 뒤쪽으로 자기 몸을 밀면서 온 집 안을 기어다니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몸을 뒤로 밀면서 기어 다니다가 그만 틈이 넓은 가구 밑으로 끼어 들어가고 만다. 아기는 겁에 질려 울기도 하고 가구의 옆면과 밑면에 머리를 쾅쾅 부딪치기도 하면서 어떻게든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을 친다. 그런데도 더더욱 가구 밑으로 들어갈 뿐이다. 빠져나오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행동이라고 생각되는 모든 동작을 꾀해 보지만, 즉 더 열심히 몸을 안쪽으로 미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아기는 자신에게 가능하다고 생각되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나가려고 발버둥을 치고 있기 때문에 결코 자신에게는 문제가 있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문제는 당연히 아기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자기기만(상자안에 있는 사람)상태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기기만은 어떻게 이루어 지는 것일까? 즉, 어떻게 해서 우리가 상자안에 들어가게 되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자기배반”이 일어날 때 우리는 상자안에 들어간다(자기기만)고 한다.
그렇다면, “자기배반”은 언제 일어나는 것일까? 자기배반은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런 경우 우리는 상자안에 들어가게(자기기만) 되는 것이다.
책에서 예를 들은 것은 톰의 아내 낸시와 밤에 잠을 잘 때 그들의 갓난아기가 울때 톰은 낸시가 계속 잘 수 있도록 일어나서 아기를 돌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럴 때 그 생각을 따르지 않게 되는 경우(자기배반), 톰은 낸시를 게으르고 인정머리 없는, 하루 종일 뼈 빠지게 일해서 가족을 부양하는 나한테 고마워하지도 않는, 둔감한, 비열하게 잘 속이는 사람, 형편없는 엄마, 형편없는 아내로 보기 시작한다. 반면, 톰 자신에 대해서는 낮에는 직장에서 뼈 빠지게 일하고 돌아와서는 애 때문에 필요한 잠도 제대로 발 수 없는 희생자이며 다음날 아침에 해야 할 일이 아주 중효하게 생각되어 적당히 자두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근면한 사람으로 보기 시작한다. 즉, 낸시를 도와주지 않은 행위를 정당화시키는 일종의 자기 합리화 때문에 톰이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도 아기를 돌보지 않았던 구실을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또한, 다른 사건을 통한 새로운 예를 들고 있다. 케이트란 엄마는 늘 아들 브라이언을 못 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말을 듣지 않고 말썽만 부리는 아들이라고 생각해 오고 있다. 어느날 브라이언이 게이트에게 게이트의 차를 운전하고 외출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게이트는 브라이언이 차를 끌고 나가는게 영 못미더워서 말도 안 되는 귀가시간을 조건으로 걸게 된다. 10시 30분까지 들어오면 차를 끌고 나가도 좋다는 조건을, 그런데 브라이언은 10시 29분에 정확히 들어오게 된다. 게이트가 가장 바랐던 건 브라이언이 책임감 있게 약속시간까지 무사히 귀가하고, 게이트가 브라이언을 신뢰할 수 있게 되는 거였지만, 막상 브라이언이 나 보라는 듯이 책임감 있게 약속을 지켰을 때 게이트는 만족을 못하게 된다. 결국, 게이트는 브라이언이 계속 잘못하기를 바란 것이다. 왜냐하면 그를 비난해도 될 정당한 구실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이다. 이처럼, 게이트란 엄마는 아들 브라이언과 약속이나 한 것처럼 공모해 완벽한 정당화를 서로에게 제공하고 있다. 그건 마치 우리가 서로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과 같다. “여보게 동지여, 내 잘못된 행동의 책임을 자네 탓으로 돌릴 수 있도록 자게나 나를 비난하고 학대해주게, 만을 그렇게 한다면 자네 또한 자네의 나쁜 행동의 책임을 내 탓으로 돌릴 수 있도록 나도 자네를 학대하고 비난해주겠네.” 즉 둘 이상의 사람들이 스스로를 배반해 서로에 대한 관념이 상자 안에 같힐 때 우리는 그 상황을 ‘공모’라고 부른다. 그렇게 공모 중에 있을때는 다른 사람이 나를 비난하거나 학대하는 걸 내 스스로 돕고 있는 셈이 된다.
지금까지 한 얘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에 반하는 행위를 “자기배반”이라고 한다.
2. 내가 나 자신을 배반했을 때, 나는 나의 자기배반을 정당화시키는 방식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한다.
3. 내가 스스로 정당화시킨 세상을 바라볼 때, 나의 현실 감각은 왜곡된다.
4. 그래서 내가 나 자신을 배반할 떄, 나는 상자안에 들어간다.
5.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상자들은 나의 생활습관이 된다. 그리고 나는 그 습관들을 항상 지니고 다닌다.
6. 상자 안에 있음으로써 나는 다른 사람들이 상자 안에 들어가도록 유도한다.
7. 상자 안에서, 우리는 상호 학대를 초래하고 상호 정당화를 획득한다. 우리는 상자 안에서 계속 머무를 이유를 서로에게 제공하는 일에 공모한다.
그리고, 우리가 계속 상자안에 머무르고 있는 한 그 어떤 노력을 해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한다.
상자안에서 소용없는 일
1. 다른 사람들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것.
2. 다른 사람들에게 ‘대처하기’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
3. 떠나기, 혹은 무관심하기
4. 새로운 기술이나 기법 동원하기
5. 내 행동 변화시키기
즉 우리가 상자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이상, 다시말해 상자안에 있는 이상은 그 어떤 노력도 다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상자밖으로 나올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이 책에서는 우리가 상자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과정과 이유는 너무나도 상세히 설명을 했지만, 결론적으로 상자밖으로 나오는 방법에 대해서는 거의 해답을 주지 못하는 듯 하다.
이 책에서 말하는 상자밖으로 나오는 방법은, 다소 추상적인 표현으로 말하고 있다. 즉 남들에게 맞서는, 즉 저항하는 걸 그만두는 순간, 우리는 자기정당화의 생각과 감정들로부터 해방되어 상자 밖으로 나올수가 있다는 것이다. 타인에 대한 왜곡된 관념과 시각을 벗는 것이 상자밖으로 나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다소, 상자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과정과 이유 그리고 상자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들에 대해서는 획기적이고 참신한 발상을 내세웠지만, 해결책인 상자밖으로 나오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다소 추상적이고 모호한 말로써 결론짓고 있다.
어쩌면, 그 결론은 우리 스스로가 풀어야할 숙제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어찌됐든, 이 책은 나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그리고 미처 내가 생각지 못한 부분들을 다시 돌아보게 한 소중한 책이었던 것 같다.
* 책 속에 나온 좋은 말들 *
우리가 겉으로는 어떻게 행동하든 사람들은 우리 마음속에서 그들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에 따라 주로 반응이 달라진다. 그러니 우리가 그들에게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되는지는 그들을 대할 때 우리가 상자안에 있는지, 아니면 상자 밖에 있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다시말해 사람들은 당신의 행위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당신이 어떤 상태에 있었는지, 즉 당신이 그들을 대할 때 상자 안에 있었는지 밖에 있었는지에 의해 주로 반응하게 되는 것이다.
쉽게 말해 엄격한 행동에 참여하면서 그 행동을 할 때 상자 안에 있을 수도 있고, 상자 밖에 있을 수도 있다. 그런 차이는 행동의 차이가 아니다. 그 차이는 내가 뭘 하든 간에, 부드러운 행동이건 엄격한 행동이건 그 행동을 하고 있을 때의 내 존재 방식(상자안인지, 밖인지)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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