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과 아이(한보라)

저 자 : 한보라(그림), 이무형(글)

출판일 : 2019년 9월 25일

 

    책 내용

인생은 즐거워 : 좋은 데이

 

말 그대로 더 할 나위 없이

좋은 아빠 돼지다.

무엇이 우리 아빠 돼지를 저렇게

웃게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디 손에 든 저 술병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든 아빠들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저렇게만 웃을 수 있는 세상이 됐으면 한다.

    김밥 : 라인, 아가의 선택

 

 

우리는 잉태되는 그 순간부터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그림속의 아기 돼지처럼 말이다.

당근을 물고 있는 아기 돼지,

애석하게도 가난한 부모를 만났음을 암시하고 있다. 눈도 못 뜬 아기 돼지는 억울할 수밖에는 없다. 그렇다고 거스를수도 없다.

 

    김밥 : 6월의 신부

자기 피부색만큼이나 화려한 장미꽃 부케를 꼭 끌어안고 있는 순백의 돼지 신부.

저 모습을 보고도 누가 비혼을 외칠지.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꿈꿔 봤을 법한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곧 다가올 그날을 위해 두 눈 꼭 감고 기도하고 있답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의 로망은 저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김밥 : 협상 win win

결과가 좋다면 이 정도 쯤이야. 모두가 좋아하고 있습니다.

돈을 주면서 노모를 떠미는 딸 돼지도,

그에 흡족해 하며 돈을 챙기는 아들돼지도,

그 표정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결과에 아주 만족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 그걸 지켜보면서,

덩실덩실 춤을 추고 있는 늙은 노모까지도..

   

시간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