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2 | ||||
지 은 이 |
박경철 | ||||
출 간 일 |
2005-4-1 | ||||
분 량 |
319쪽 | ||||
종 류 |
에세이 | ||||
비 고 |
최 고 |
만 족 |
좋 음 |
보 통 |
기대이하 |
< 책 소개 >
시골의 외과의사가 병원이라는 풍경 속에서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건져올린 35개의 에피소드를 엮은 책. 저자는 경북 안동에서 외과의사로 근무하며 '시골의사'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주식투자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그가 자신의 블로그에 "인생"이라는 코너에 연재했던 글을 모은 것이다.
저자는 병원이라는 풍경 속에서 벌어진 환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인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결혼을 앞두고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은 예비신부, 치매에 걸려 사랑하는 손자를 참혹한 죽음에 이르게 한 할머니, 사할린에 징용군으로 끌려갔다 50년 만에 재회했지만, 또 다시 사고로 죽음을 앞둔 남편을 바라봐야 하는 할머니 등 참혹하고도 눈물겨운 우리 삶의 단면들을 들추면서, 내가 바로 '그네들'이 될 수 있음을, 지금 이 순간이 모두 사랑임을 담담하게 전한다. 호기심으로 처음 이 책을 펼쳤던 사람이라도,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참을 수 없는 삶의 무거움, 애잔함에 가슴저려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 저자 소개 >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학박사, 외과전문의 과정을 마친 후 서울과 대전의 종합병원에서 외과전문의로 근무했다. 친구들과 함께한 어린 시절의 약속대로 40세가 되던 해에 낙향해서 지금은 경북 안동에서 신세계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지은이는 현직 의사인 동시에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경제전문가이기도 하다. 증권가에서도 그만큼 풍부한 인문학적 안목과 시장에 대한 통찰을 유려하게 풀어내는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그의 안목과 필력은 이미 유명하다. 그가 진행하는 방송이나 강의, 칼럼은 수만 명의 골수팬을 양산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지은이는 의사로서의 생활도, 경제전문가로서의 일도 모두 세상과 소통하는 여러 갈래의 길 중 하나일 뿐이며, 이 책 역시 세상과의 소통에서 얻은 소중한 결실 중 하나라고 말한다.
< 나의 감상 >
책의 뒷면에 “울다가 웃다가, 웃다가 울다가...마지막엔...오늘 하루를 숨쉬며 살아가는 데 감사하게 만드는 책!”이라고 적혀있다.
이 책을 한 줄로 가장 잘 표현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저자 박경철! 난 이 책을 우연히 접하기 전까지는 지방에서 병원을 하고 있는 의사인데, 주식공부를 많이 해서 주식으로 돈을 많이 번 사람..머 그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접하고, 이 책의 저자가 참 가슴이 따뜻하고 우리 주변의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며 뜨겁게 살아가는, 그러면서도 똑똑한 사람이란 걸 알 수 있었다.
이 책은 경북 안동에서 외과의사를 하고 있는 저자가 병원이라는 풍경속에서 벌어진 환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하여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난, 우선 이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를 가슴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이 책에 나오는 수많은 환자들을 보면서, 무엇보다 “건강”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얼마나 소중한 것이고, 또한,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소용이 없다는...지금, 나와 나의 가족이 몸이 건강한 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요사이 한동안 난 내 자신이 너무 불쌍한 존재라는 사실에 대해서,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나서 주체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지금 “건강”하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난 진정 감사하고 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정말 건강할 때 건강을 지켜야 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다.
또 하나는, 저자의 삶의 태도에 대해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다.
외과의사로서 그의 직업에 충실한 열정적인 태도와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이 얼마나 힘든 과정인지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면서, 누구나 어느 정도 수준까지 올라가기 전까지는 그러한 피나는 노력과 땀방울 그리고 때론 수치와 모욕 등도 이겨내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자신의 맡은 분야에 열심히 매진하면서도,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이라는 책으로 더 유명할 정도로 주식경제 부분에 남다른 안목을 갖고 있는 그의 학문적 태도!
그러면서도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찰하는 진지한 삶의 자세와 하루하루를 참으로 알차게 보내는 그의 자세..그리고, 사람에게도 이렇게 향기가 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 자신의 안일한 생활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정말, 이 책에는 하나같이 기구하고 엄청난 저자주변 사람들과 환자들의 이야기가 있다. 누군가의 말처럼, 어떻게 당신 주변에는 이런 엄청난 사건들만 가득하냐고 묻겠지만, 어찌보면 그것은 외과의사라는 삶과 죽음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는 그의 직업적 특성도 있겠지만, 그것에 더해, 저자만이 갖고 있는 향기, 삶을 진지하게 고찰하는 자세, 그리고, 주변과 함께가는 마음의 여유와 따뜻함에서, 다른 이들은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는 일을, 그리고 다른 이들이라면 알 수도 없었을 사연을 저자는 같이 공감하고 느끼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난, 정말 나의 주변과 같이 공감하고 느끼고 그런 마음의 여유와 삶의 진지한 자세, 그리고 따뜻함이 있을까?
난, 나도 모르는 사이, 주변의 많은 사람들과 같이 호흡하고 공감하지 못하면서, 그냥 무덤덤히 스쳐지나가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난, 나의 문제에 너무 급급해서, 차마 다른 이들과 같이 공유할 여유를 갖고 있지 못한 것은 아닐까?
난, 나에게 주어진 삶에 대해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고 고찰하며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을 읽고 나니, 나에게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져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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