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이 훤히 보이는 맑고 깨끗한 계곡물 위를 매혹적인 멜로디가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고 잔잔히 흐른다.
머리 위로 하얀 조각구름이 보이고, 산새 한쌍이 지저귄다. 영혼이 춤추는 듯한 아름다움에 숨이 막힌다.
형식면에서도 이 곡은 이전의 녹턴들과 달리 매우 자유롭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쇼팽만의 독특한 녹턴이 탄생한 듯 하다. 녹턴의 전형적인 왼손의 반복적인 움직임의 틀이 허물어졌다.
이전의 녹턴에서 들을 수 있는 중간 부분의 격정도 분별되지 않는다.
대신 곡 전체를 관통하는 아름다움에는 물 흐르는 대로, 바람 부는 대로 가는 자유로움과 흩어지지 않는 긴장이 공존한다.
Nocturno No. 16 Op.55.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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